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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5 용비 Top-Down, Big Picture
  2. 2010/10/25 용비 순간의 깨달음
  3. 2010/10/25 용비 긴장
  4. 2010/10/21 용비 꿈을 꾸다
  5. 2010/10/20 용비 눈과 머리, 그리고 가슴

Top-Down, Big Picture

Articles 2010/10/25 17:08 용비
무엇인가를 구축할 때, 아키텍쳐부터 시작해서 전반을 설계한다는 것은 큰 모험이자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치열하게 머리를 싸매고 이리저리 재다보면 어느 순간 훌쩍 성장해 있는 지식과 무형의 자산인 자신감을 얻게 되는 거 같다.

그렇다고 그것이 자만이 되지 않도록 경계를 해야 하지만.

설계를 시작할 때는 전체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그 다음 부분 부분을 세분화하고,
그 다음 세분화된 부분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정리하고,
상세 스펙과 Entity, Attributes, Protocol을 비롯한 제반 사항들을 적어서 마무리 하고,
다시 반복해서 빠진 부분을 채우고, 변경할 부분을 변경하고.....

이런 일련의 반복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전체 큰 그림이 완성이 되어 간다.
우리는 이제... 시작점에 서 있는 거 같다.
KT SDP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시작점.
어떤 그림이 나올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내가 그린 그림이 KT 전체 SDP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두렵다기보다는 설레고 흥분된다.

하나님께서 풍성한 지혜와 건강, 능력을 허락하셔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드러나고 성취되어 하나님만이 영광받으시는
나의 하루하루 삶이 되도록 인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의 승리가 곧 나의 승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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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깨달음

Daily Memo 2010/10/25 15:39 용비
사람은 자신의 정확한 속마음을 모르고 있다가,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나 보다.

오늘 내가 그랬다.
티맥스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수석님을 만나서 유자차를 얻어 마셨다.

지나온 이야기, 현재 이야기, 앞으로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왜 지금 이 위치에 있는지를 이야기하게 되었다.

말을 하는 도중에
'그래 그때는 내가 이렇게 하고 싶었지.
그래서 통신 관련 회사에 오게 되었고, 지금 내가 KT에 있구나.
그런 꿈을 가지고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어쩌면 일상에 젖어 내가 꾸던 꿈을 잊어버리고 하루하루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대화를 통해서 맛있는 유자차도 얻어 먹고, 기억하지 못하던 꿈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처음의 그 가슴 설레임도, 소망도 다시 생각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좋은 시간, 좋은 사람과 좋은 대화를 통해
그분 앞에서 기도하며 꾸었던 꿈을 다시 발견하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자, 이제 다시 꿈을 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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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Daily Memo 2010/10/25 05:01 용비
어제 밤 7시에 출근해서 새벽 5시가 되어가는 지금 퇴근했다.
2~3시간 정도 눈을 좀 붙이고 다시 출근해야 한다.

모처럼 밤샘 근무를 했더니 기분은 새롭다.
하지만, 몸과 눈, 그리고 허리는 말이 아님.-.-

올해 들어와서 KT와 엮이면 밤을 새는 날이 오곤 한다.
최근 6개월 정도는 아주 편하게 잘 지냈었는데...^^..

연말이 다가오는 이 때,
삶에 조금 긴장감을 가지라는 하나님의 뜻인 걸까?

하는 일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보기에는 허술하고 내용도 부실한 문서작업이고,
아키텍쳐를 잡는다고 그린 그림들이지만,
어쨌거나 새벽까지 남아서 일을 한 보람이 있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하기만을 기도한다.

문서 작업이 영 잼병인 내가 그 정도 했다는 것만으로 최선을 다했으니만큼...
이제 부담없이 잠을 자고 새 아침을 기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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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다

Daily Memo 2010/10/21 08:17 용비
꿈을 꾸었다.
지독하게도 슬프고 아픈 꿈을.

나의 욕심과 교만으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
친구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가는 꿈.

그래도 잘못한 줄 모르고 한없이 올라가고자 했던 나.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죽이고서야 끝났던 꿈.

고통받고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살아 남은 사람들은 수천명의 사람들 중에서도
아내와 아이들을 포함한 불과 서너 명.
그것도 아내가 알뜰하게 보살피며 챙기던 아이들 뿐이었다.

이미 지쳐버린 사람들은 구함을 받았어도 그저 그러려니 하고 있던 현실 앞에서
내가 나를 죽이고 난 후, 그 앞에 무릎꿇고 지독하게도 울었다.
마치 세상이 멸망한 것처럼.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미안하고, 고통스럽고, 절망스럽고....
분명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울었다.

그렇게 꿈속에서 울다가 시간이 맞춰진 현실의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다.
눈에는 눈물이 흥건하게 고인 채.
옆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고 있는 아내를 보니
앞으로 더 열심히 살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이런 꿈을 꾸게 하신 이유가 뭘까.
앞으로의 나의 삶에 영향을 받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더욱 더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이신 걸까?

알 수 없다.
다만 한가지 하나님께서는 나의 나아갈 길을 알고 계시니,
자비와 은혜로 인도하시기만을 간구할 뿐.

출근해서 돌아보니 오히려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데 있어 나쁜 기분은 아니다.
마치 불과 한시간 여 전의 꿈이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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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으로 나는 인지한다.
그리고 머리로 그것을 정리하여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가슴으로 느끼려 하는가?

인지와 이해가 별개이듯,
이해와 가슴으로 느끼는 '공감' 또한 별개의 영역인 것 같다.

매 순간 공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읽고, 상황에 맞춰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말씀이 현 시대 살아가는 나에게 있어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임을 공감하기를 원하지만....
쉽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을 소유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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