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면서 지하철역에서 보니 '잃어버린 지구를 찾아서'라는 영화가 오늘부터 개봉한다고 한다.
뭘 어떻게 한 건지는 잘 모르지만 Real-D라는 기법으로 거의 사실처럼 영화를 찍었다고 하던데... 어떤 부분에서 생각해 보면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IT분야에서보다는 영상분야에서 더 빨리 발전하는 것 같다.
오늘 회식 때 그 영화를 보자고 할까?
오늘 하루는 하나님께서 어떤 복들을 나에게 베풀어 주실까?
예전에는 이런 기대를 하면 하루를 가슴 설레임으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무덤덤하다. 심령이 메말라서일까,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매너리즘일까.
일 보다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
시간을 아껴서 틈틈히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준비해야겠다.
자, 그럼 오늘도 홧팅!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거리더니 하루 종일 창밖이 어두웠다.
거기다 간간히 내리는 비까지.
따끈한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창밖을 내다보며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날이건만,
사무실 구석에서 컴퓨터와 씨름해야 하다니. 아쉽다.
오늘은 수요일.
신한은행에서 실시하는 '가족의 날'로써, 일찍 퇴근하는 날이다.
식당에서 저녁도 안 준다고 한다.
그럼 야근하는 사람들은 개인돈으로 사먹어야 한다는 얘긴데... 흠.
팀스에 제안한마디 올렸다.
한마디가 아니라 제법 긴 장문이 되어버렸지만, 정말 실시되었으면 좋겠다.
집에 갈 때, 두루말이 화장지랑 콩비지 사갖고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아들과 딸과 마누라와 놀다가 자겠지.
내일은 IFRS 회식이다.
6시 반에 나가서 영화보고, 맥주 한잔 하고, 10시에 끝낼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무슨 영화를 보려나?
오늘도 제법 평온하게 잘 보냈다.
첫직장 한맥에서 같이 근무했던 추현선씨도 우연히 신한은행에서 만나고..
하는 업무가 나중에 왠지 힘들어질 것도 같지만,
그치만 뭐, 그럭저럭 재미있어진다.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잘 모르겠다. 에휴. 나이먹어간다는 증거인가?
암튼. 그래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것이 하나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아듀~ 2008년 12월 17일이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www.yongbi.net/rss/comment/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