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648건

  1. 2010/12/27 용비 쉽지 않다, 정말.
  2. 2010/11/29 용비 인과관계
  3. 2010/11/24 용비 관계
  4. 2010/11/22 용비 영웅의 꿈
  5. 2010/11/18 용비 회상

쉽지 않다, 정말.

Daily Memo 2010/12/27 13:41 용비
살아가는게 정말 쉽지 않다, 정말.

에이.
세상이 왜 이리 구질구질한지.

주님. 언제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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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관계

Daily Memo 2010/11/29 23:49 용비
방금 퇴근하고 샤워를 하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고,
또한 결과가 있으려면 반드시 그렇게 된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

물론, 원인이 있어도 결과는 없을 수도 있긴 하지만.

요즘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보다 보면, 한가지 헷갈리는 점이 있다.
기자들은 취재한 '사실'을 기사로 쓰는 걸까,
아니면 사실에 기초한 자신의 '의견'을 기사로 쓰는 걸까.

내가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기사를 보면 마치 자신의 의견을 사실처럼 적어 놓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최소한 글을 읽는 독자에게는,
어떤 것은 사실이고, 어떤 것은 그에 기반한 의견이라는 것을 명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신문 기사.
정확하고 성실하게 '있는 그대로를 독자에게 신속하게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글.

문득, 사실을 사실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또한 사실을 사실 그대로 전하지 못하는 현 시대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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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Daily Memo 2010/11/24 23:14 용비
헨리 나우웬은 인관의 관계에 대해서 "신비롭다"고 말씀하고 있다.
사실 그가 말한 내용은 요즘 내가 느끼는 바와 같다.

사회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나 업무 영역을 떠나서,
결국 남게 되는 건 함께 일했던 (회사, 소속을 불문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인간들 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얼마나 신비로운 것인가?
세상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에 대한 구분을 누가 내릴 수 있을까.
일상 생활에서 함께 부대끼고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누가 좋고,
나쁘고를 평가하는 것은 철저히 개인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오늘 사실, 크게 한 소리를 들을 각오를 하고 진행했던 일이 커졌다.
그런데 결과만으로 생각하면, 어찌보면 '내가 할일'이 그만큼 중요하고 크다라고 결론이 난 것 같다.

한가지 내가 염려하는 것은,
인간 관계가 좋다고 해서 결과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그로인해 내가 느끼는 부담은 더 커졌다고 봐야할 것이다.
자신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오늘날의 시대에 있어서의 병폐라고나 할까.

평소 나는 과정을 중요시한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결과가 어찌되었던지 간에,
'나는 결과에 상관없이 지나온 시간들에 대해서 후회없다'라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은 그것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나는 평가한다.

지금의 내가 과연 그럴까?
그런 인생을 평생토록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고 싶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더하셔서 그로 인해 그분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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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꿈

Daily Memo 2010/11/22 08:55 용비
추녀 끝에 걸어 놓은 풍경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태풍이 없으면 바다는 오염 물질을 걸러내지 못해 살지 못한다.
목표가 분명한 영웅은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영웅이 되느냐, 마느냐는 시련을 얼마나 잘 이겨내는지에 달려있다.
큰 시련에 직면했다면
그것을 극복했을 때 더 큰 성공을 거둘 기회가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라.

- 김광호, ‘영웅의 꿈을 스캔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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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Daily Memo 2010/11/18 00:32 용비
아내와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다.
결혼 전.
신혼 때.
그리고 지금 현재.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지나간 시간들을 추억했다.

어찌 좋았던 순간들만 있었을까.
때로는 행복했고, 때로는 지옥과도 같았던 순간들.
지금은 기억속에서 꺼내보며 웃음짓고 넘어갈 수 있어도,
그 때 그 순간만큼은 삶의 모든 에너지들을 소모할만큼 열정적이고 감정적이었던 순간들.

신혼 때와 지금을 비교해봤을 때 언제가 더 좋냐는 아내의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했다.

"당연히 지금이지."

왜냐고 묻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혼 때는 그저 마냥 좋았고, 싫었어. 하지만 지금은 좋았던 순간들이 훨씬 더 많고, 거기에 더해 그 때 없었던 편안함이 있으니까. 그 때보다는 지금 내가 조금 더 어른이 된 거 같애."

돌이켜보면 정말 그 때는 많이 어렸던 것 같다.
생각, 기대했던 것, 행동, 생활.... 모든 면에서.

이렇게 시간이 흘러 조금씩 더 어른이 되어가다보면,
좀 더 많은 순간들을 회상하게 될 것이다.
그 때 행복했던 순간들 훨씬 더 많이 회상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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