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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9/17 용비 All In One!
  3. 2010/09/16 용비 구더기님. 들깨단지를 탈출하다!
  4. 2010/09/13 용비 기차 장난감
  5. 2010/09/09 용비 SQL Quiz -2-

찜찜한 추석 연휴

Daily Memo 2010/09/20 09:11 용비
결혼하고 나서 유쾌, 상쾌, 통쾌하게 명절을 보내본 기억이 없다.
딱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만한 점들은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내 기억이 그랬다.

올해도 역시 그렇다.
다른 점이라면 내 말 한마디 때문에 그렇다는 것 정도?
결론은 역시 내 잘못이라는 거다.

아내가 갈치 조림을 했다.
제주도 산 갈치라 조금 비쌌나 보다.
장을 보고, 갈치 조림을 했는데, 내 입맛에는 비리고 짰다.
그런데 애들은 너무 좋아하며 잘 먹었다.

깨작거리고 있던 나에게 아내가 물었다.
"왜? 맛 없어?"
사실, 나는 "맛있기는 한데, 내 입맛에는 좀 안 맞네."라고 대답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냥 "응. 짜고 비리네." 얼떨결에 대답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리고 뒷수습을 했다.
"아니, 음식점에서 먹어떤 갈치조림에는 국물이 많더라고.."

그런데 그건 갈치 조림이 아니라 그냥 '국'이란다.
조금 조용하다 싶더니 아내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힘들게 고생해서 요리를 해줬더니 맛없다고 타박해서 서럽다....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입맛이 없었는데 불편한 마음에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져버렸다.
어휴. 뭐, 내가 보내는 명절이 그렇지 뭐.
어, 언젠가 오늘의 일도 마누라가 화를 낼 때 두고두고 원망의 대상이 될텐데....
마누라, 미안해. 그건 정말 순간적으로 나온 대답이었다고~

어... 아무래도 평생가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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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n One!

Daily Memo 2010/09/17 17:58 용비
모처럼 싸이월드가 생각나서 한번 들렸다.
일촌 목록을 보니 그동안 참으로 많은 인연을 맺었구나 생각이 든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1촌들에 대한 소개.
중간에 끼어들게 된 사람들이 많아서... 그리고 언제 끝날까 싶어서 중단했던 기억.

글을 써볼까 하고 비공개로 끄적거렸던 흔적들.
남이 볼까봐 몰래몰래 답답한 심경을 적어놓은 것들.

돌아보니 모두 재미있었던, 그리고 소중했던 기억들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싸이월드를 전혀 하지 않고,
그냥 내 개인 블로그만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정도.

시간을 내서 예전의 반가웠던 이들에게 허락하는 대로 인사나 해야겠다.

근데 그냥 모든 계정들을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뭔가를 만들어볼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그러자면, 개인 블로그를 수정해야 하는데..
귀찮다.. -.-

이제 추석이다.
명절... 잘 보내야지. 아자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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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점심을 먹기 위해 좀 먼 길을 걸었다.
회사에서 삼성 본관까지 걸어갔으니 꽤나 걸은 게다.
오직 좀 더 맛있는 '순대국밥'을 먹기 위해서.

사실 사람은 먹어야 사는 존재고, 인상 삼락 중 하나가 식도락이 아니던가.
천장이 조금 낮은 이층으로 안내되어 순대국밥을 먹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들깨 단지에서 들깨를 숟가락으로 듬뿍 떠서.

순대국밥 그릇이 서서히 비어갈 무렵,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다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 기다리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얼른 먹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려는 순간!

대각선 방향에 앉아 있던 조현상 연구원인지 정택헌 연구원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손가락으로 들깨 단지를 가리키더니
'이게 나와서 기어 다녀요.'라고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친구야, 그럴 때는 시끄럽게 난리치며 말했어야지!)

뭔가 싶었다.
그래서 들깨 그릇을 치우고 들여다 보았다. 자세히.
우리의 늠름한 구더기님께서 식탁 한쪽을 꼬물꼬물 기어가고 있었다.
아주 힘차게. 열심히.-.-

순간 열심히 먹으려고 떠 놨던 앞접시에 있는 순대국밥이 개밥으로 보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먹어버린 음식들은.
그나마 다른 사람들은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는데 난 30% 정도는 남겼다는 걸 위안삼아야지.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쏘냐!
그래서 건강하고 튼실한 구더기님과 가게 간판을 찍어서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렸다.
뭐, 내가 워낙에 인기가 없으니 가게에 손해는 안 날 것이다.

다른 테이블에서 먹던 사람들은 맛있게 순대국밥을 먹고 있는데....
우린 순전히 그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아무 말 않고 그냥 나왔다.

아마 내가 강남에 있는 한, 다시 저 가게에 가서 순대국밥을 먹을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한가지 추억이라면 추억을 남긴 구더기님의 만수무강을!

젠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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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장난감

Diaries/육아일기 2010/09/13 09:24 용비
예람이는 기차를 좋아한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몇 달 전 광주에 내려갈 때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5시간 걸려서 간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 '광주 갈 때 무궁화호 타고 간' 그 때의 여행을 이야기할 정도. 나중에 또 갈 일이 있으면 반드시 자기를 데리고 가야 한다고 아빠한테 세뇌를 할 정도다.

이런 예람이한테 지난 주 이마트에서 기차 레고를 사줬다. AAA 건전지를 넣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건데, 우리나라 KTX하고 전철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런. 토요일부터 계속해서 기차만을 가지고 논다. 오늘은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예린이랑 둘이 기차 놀이를 하고 있다.

어제는 밤에 모임이 있어서 나가려고 하는데, 기차 건전지가 떨어졌다며 나가지 말라고 하길래, 아빠가 갔다 와서 건전지 새걸로 바꿔준다고 했더니 그걸 철썩같이 기다렸나 보다. 잠을 자야할 시간인데도, 그걸 기다리며 안 자고 있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겨우 잠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아침에 나를 보자마자 건전지 새걸로 끼워달라고 난리치며 잠을 깨웠다..-.-

아내는 애가 기차만 가지고 놀고 다른 건 흥미도 안 보인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나는 이것저것 산만하게 가지고 노는 것보다는 집중력이 대단한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아내는 또 반대로 그 모습이 집중력이 떨어져 그런 건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동일한 대상을 바라보며 달리 생각하는 걸 보면,
역시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스레 되돌아보게 된다.

아들아.
다만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가르치실 때 하셨던 말씀인,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주의 길로 행하며 영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균형잡힌 성장을 이루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키워주시기를 아빠는 기도한단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아내와 예람, 예린이와 함께 동행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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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 Quiz -2-

Articles 2010/09/09 12:28 용비

이화식 선생님이 대표로 있는 En-Core 사이트 두번째 퀴즈 문제.

아래와 같은 SAMPLE 테이블이 있다고 하자.

성명

시작일

종료일

홍길동

19961001

19981230

홍길동

19981230

19990605

홍길동

19990605

19991002

홍길동

20000201

20000301

홍길동

20000501

99991231

김동훈

19910106

19910731

김동훈

19910731

19940201

김동훈

19940201

19941021

김동훈

19941021

19961031

김동훈

19990501

20000331

김동훈

20000331

99991231

마동탁

19980103

19980727

마동탁

19980727

20000103

마동탁

20000103

20000601

마동탁

20000601

99991231

.

.

.

.

.

.


어떤 특정 사원은 이력이 중간에 끊어진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끊어진 시작일과 종료일을 추출하고자 한다.

사원별로 끊어진 시작일과 종료일을 추출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성명

시작일

종료일

홍길동

19991002

20000201

홍길동

20000301

20000501

김동훈

19961031

19990501

●문제 : 위와 같은 결과를 추출할 수 있는 한개의 SQL문을 작성하시오

내가 작성한 답안 :

select a.name, b.end, a.start
from test.quiz2 a, test.quiz2 b
where a.start <> b.end
and a.rowid - 1 = b.rowid
and a.name = b.name
group by b.rowid;

모범답안 :

select name, end_r start_date, start_l end_date
from (select name, sum(decode(no,1,start_dt)) start_l, sum(decode(no,1,end_dt)) end_l,
              sum(decode(no,2,start_dt)) start_r, sum(decode(no,2,end_dt)) end_r
     from (select name, start_dt, end_dt, rownum rn
           from (select name, start_dt, end_dt
                  from quiz2
                 order by name, start_dt, end_dt )) x, copy_t y
     where y.no <= 2
     group by name, decode(no,1,rn,rn+1)
  )
where end_r <> start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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