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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0 용비 예람이
  2. 2010/10/08 용비 SDP Kick-Off
  3. 2010/10/07 용비 맛있겠다!
  4. 2010/10/06 용비 대수롭지 않다?
  5. 2010/10/05 용비 그냥 잤어!

예람이

Diaries/육아일기 2010/10/10 15:37 용비
오늘 아침 교회로 출발하기 전에
예람이가 속이 안 좋다고 하면서 구토를 했다.

전날 너무 많이 탄천을 걸었을까?
그게 아니면 전날 먹은 저녁 삼겹살이 문제였을까?
그것도 아니면 전날 탄천에서 먹은 빅파이 하나랑 조그만 소세지 하나랑
오사쯔라는 과자가 문제였을까?

뭐가 문제였던 간에, 새벽부터 칭얼거리며 잠을 못자게 한 것을 보니
아침에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나 보다.

그나저나 요즘 애들이 좀 자주 아픈거 같다.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았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더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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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P Kick-Off

Daily Memo 2010/10/08 17:10 용비
오늘 KT SDP Kick-Off 를 했다.
올해말까지 어떻게 해서든 ID Manager에 대한 컨설팅을 해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KT 통합 Profile에 대해서 같이 공부하고,
Legacy들에 대한 이해도 하고 싶지만,
너무 짧은, 한정된 시간이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바를 다 해보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가 또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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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다!

Diaries/육아일기 2010/10/07 09:34 용비

우리 아이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보통 밤 9시가 넘으면 재우니 잠자는 시간으로는 많이 자는 것 같지만,
중간 중간에 깨서 잠을 설치게 하는 시간까지 따지면,
그리 깊은 잠을 많이 자는 것 같지는 않다.

오늘도 7시가 조금 넘어서 아이들이 일어났다.
아내가 준비한 아침을 먹다가...
아들 예람이 갑자기 '쉬가 마렵다'면서 변기로 갔다.

예린이를 위해서 마련해 놓은 화장실 문 앞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누더니 소리쳤다.
"우와~ 많이 쌌다!"

해맑은 얼굴 표정을 보니 잠자는 동안 꾹 참고 있었나 보다.
그 왜 있잖은가? 오랫동안 참던 볼일을 보고 난 후에 느끼는 그 시원함이란!!

그런데 갑자기 반대편 식탁에 앉아 있던 아내가 소리쳤다.
목소리도 요상야릇하게 꼬아서는...

"그래그래! 얼렁 와!"

처음에는 예람이가 너무 기분이 좋아보여서 아내가 기분이 좋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아내가 예람이 밥을 듬뿍 떠서 예람이를 향해 손짓하는 게 아닌가?
이상하다 여기면서도 그냥 밥을 먹고 있는데, 아내가 나한테 확인 사살을 한다.

"예람이가 맛있겠다라고 한거 아녀?"
"어. 아닌디."

오줌을 많이 쌌다는 말을 맛있겠다라고 들었다는 것이다.

근데 밥을 먹이려는데 예람이가 마무리를 했다.

"맛있는 오줌을 많이 먹어서 배불러." (-.-)

에이. 디러. 밥먹는 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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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다?

Diaries/육아일기 2010/10/06 11:15 용비

새벽의 일이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대략 4시에서 5시 사이였을 것이다.
갑자기 예람이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깼다.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눈이 아프다면서 많이 울었다.
평소에 저렇게 아플 때도 심하게 우는 애가 아닌데,
뭔가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별일 아니겠지 생각했다.

아프다는 왼쪽 눈이 약간 부은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별다른 일도 없었다는 아내의 이야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더군다나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번쩍 뜨는 모습을 보았으니 더욱 그랬다.

하지만, 방금 전에 아내와 통화한 내용으로는 나의 판단 미스였던 것이 드러났다.
계속해서 아프다고 해서 안과에 데리고 갔나보다.
안과에서 보니 하얀색의 약간 뾰족한 것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의사 말로는 약간의 상처가 남아 있다고 했다는데,
당연히 망막에는 손상이 있었을 것이고, 눈꺼플 안쪽에도 상처가 남아 있는 것일까?
그래도 하나님께서 보호하심으로 큰 상처는 없었던 것이 다행이다.

얼마나 아팠을까?
어른도 눈에 뭔가가 들어가면 상당히 신경쓰이고 고통스러운데.
평소에 아플 때 '나 좀 아퍼'라고 이야기하고 울지 않는 아이가
울었던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을.

단순히 안아서 달래고 재우기만 했던 나의 안일함을 되돌아본다.

아들아. 많이 아팠지?
하지만, 엄마 아빠도 아들이 아픈 만큼 마음이 아팠단다.
사랑한다, 아들아. 건강하게 자라다오.

하나님께서 많은 사랑을 베푸시는 아이들이니 만큼,
앞으로도 그분께서 친히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인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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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잤어!

Diaries/육아일기 2010/10/05 11:24 용비
어제는 직장 생활 11년째 기간 중에서 가장 빨리 퇴근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무려 7시 전에 집에 도착했으니까.
대략 6시 48분 정도?

그래서 아내와 애들과 저녁을 먹고, 놀아주었다.
8시가 넘어서 애들이 졸립다고 하길래, 방으로 들어가 누웠다.
한참 책을 읽어 주던 아내.
8시 반 정도가 되자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다.

알고보니 작은 방에 TV를 시청하시려고 짱박히신 거다.
그냥 둘 수 없다는 우리 딸, 예린이.
줄기차게 "엄마~~"를 불러댄다.

결국 아내 다시 안방으로 들어와서 나한테 하는 말.

"당신 이야기 잘 만들어 내잖아. 애들한테 옛날 이야기를 좀 해줘.
이야기 들으면 금방 잠들꺼야."

그래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다면서 예람이, 예린이를 눕혔다.

"아주 옛날 옛날에 혹부리 영감이 있었는데...
커다른 혹을 달고 있었거든?
그런데 어느 날, 혹부리 영감이....... 그냥 잤어!"

그랬더니 우리 예람이,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야! 그게 뭐야!!" (-.-)

이런 썩을. 아무래도 언제 날 잡아서 예절 교육을 좀 시켜야겠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콩쥐 팥쥐 이야기'를 시작했다.

"옛날에 콩쥐랑 팥쥐가 있었는데, 주먹밥을 만들어서 놀러 갔거든?
맛있는 콩 주먹밥이랑 팥 주먹밥을 가지고 다람쥐 다랑이한테 잘 보이려고.....
그러다가 눈이 와서 눈 썰매를 탔는데 신나게 내려가다가 자빠졌지 뭐야.
근데 하필이면 그 자리에 강아지 똥이 있었어. 그래서 그 세 명은 그자리에서.... 그냥 잤어!"

요즘 애들은 민감하다.
이것저것 따지던 애들. 결국 10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다.-.-

에이. 그냥 잤다니까, 왜 그렇게 안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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