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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6 용비 아픔
  2. 2009/02/05 용비 감기
  3. 2009/02/03 용비 예배
  4. 2009/02/02 용비 면담
  5. 2009/01/30 용비 약속

아픔

Daily Memo 2009/02/06 08:37 용비
아이가 아플 때 부모의 마음에는 다른 어떤 경우와도 다른 고통이 생긴다.

엄마가 아플 때.
아빠가 아플 때.
형제가 아플 때.
사랑하는 아내가 아플 때.
다른 가족들이 아플 때.
그리고 아는 누간가가 아플 때.

이 모든 경우와도 또 다른 경우가 바로 
아이가 아플 때인 것 같다.

예람이 체온이 38.3도까지 올라가고,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서 몸무게가 1킬로그램이나 빠지고
몸이 안 좋아서 자꾸 칭얼거릴 때.

너무 애처롭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다.
세상 수많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어도,
누구도 그 아픔에 동참해주지 않았고,
인정해 주지 않았고, 알아주는 이 없는 예수님의 마지막 고난 길에 대해서..
사랑하는 아들의 그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 것인가.....

그 예수님으로 인해서 오늘 나와 아내, 아이들이 이렇게 평안히 잘 지낼 수 있음에,
나의 주 되신 예수님과 영원하신 아버지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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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Daily Memo 2009/02/05 08:27 용비
어제 예람이를 안아 재우려는데 아이 몸에서 열이 많이 났다.
아내 말로는 설 연휴쯤해서부터 아이가 밥도 잘 안 먹고, 
계속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단순한 감기인가?
새벽에 아내와 예람이가 많이 뒤척이는 것을 들었다.
결국 예람이 체온이 38.3도까지 올라가서 
해열제를 먹이고서야 좀 편히 잠들었다고 하는데....

새벽 4~5시경까지 잠을 제대로 못잔 아내와 예람이가 안쓰럽다.
다행히 예린이는 건강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다.

출근하기 전에 예람이 몸과 목, 머리를 만지며 
아내와 예람이를 위해서 잠깐 하나님께 기도했다.

부디 오늘 하루 아이들과 아내가 평안히 보내도록 
우리 주 성령께서 동행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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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Daily Memo 2009/02/03 08:48 용비
어제 처음으로 밤 10시에 온 가족이 모여서 가족 예배를 보았다.

말씀.
그리고 기도.
그리고 감사.
그리고 찬양.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아닐까.

어제 일하는 중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심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가정 예배를 드리자고 먼저 얘기를 꺼낸 아내에게 또한 감사하고,
100일이 막 지난 예린이와 두돌이 막 지난 예람이가 함께 예배에 동참하여 
같이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절반을 이루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계속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남은 반도 이루시기를 기도한다.

나는...
정말 많은 하나님의 복을 받으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하나님의 복이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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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Daily Memo 2009/02/02 15:47 용비
점심으로 WAS실 실장님을 만났다.

원 대구탕에서 점심을 얻어먹고, 커피 빈에서 아메리카노 커비도 마셨다.

오후 1시경, 점심 시간이 끝나갈 무렵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워낙에 조용하신 분이라 중간에 말씀하신 내용을 잘못 들은 것도 있지만,
은근히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는게 너무 흥미로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88학번 선배님이셨다.

빨리 WAS실에 출근해서 짐도 풀어야 하는데...
어제는 일요일이었는데도, 교수님께서 김종규실장님께 
내가 연구실에 출근했으니 만나보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 시간에 난 열심히 예람이랑 집에서 놀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기대가 너무 큰 것 같아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다들 바삐 돌아가는 연구소에서 홀로 편히 지내는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가정이 평안해야 내 마음이 가장 편하니 당분간 계속 죄송해야할 것 같다.

사실 오늘 일을 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제도 아내에게 볼멘 소리를 좀 했기 때문이다.

총각 시절에도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한 말에 스스로 상처를 받았던 일들이 종종 있었는데,
상대방은 아무렇지 않아도 나 홀로 고민하고 스스로 인격에 문제가 있다 여기고 기도를 했었다.
그런데 아내에게는 서운하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

내가 아직 어리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내가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포근하기 때문일까.
어쩌면 아내의 보살핌이 필요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전화하면 혼날까 겁나니, 아내한테 문자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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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Daily Memo 2009/01/30 09:02 용비
아주 작은 사소한 것이라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렇게 잘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약속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듯 싶다.

요즘 들어 내가 가장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바로 아내다.
어제도 저녁만 먹고 일찍 자리를 뜨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8시 반에는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아내에게 얘기했는데
결국 새벽 1시에 집에 도착했다.

지금도 골치가 좀 아프다.
아직 내 몸속에 분해되지 못한 알코올이 떠돌아다니는 것 같다.

집에 들어갔을 때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아빠없이 잠들어 있는 모습은
술을 마셔 조금은 감상적이 된 나에게 있어 조금은 아픈 느낌을 주었다.

아내는 아마도 나한테 많이 짜증이 났을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제때 연락하지 못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나한테 원인이 있는 것을.

아무튼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일까, 누구 말마따나 깨라고 있는 것일까.

참, 아리송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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