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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1/19 용비 신기한 일
  3. 2009/01/17 용비 사랑니
  4. 2009/01/16 용비 함박눈
  5. 2009/01/15 용비 2009년 01월 15일 목요일 맑음

삶의 목적

Daily Memo 2009/01/20 08:41 용비
요즘 들어 조금 애매하다.

20대에는 '주의 일을 한다'는 불타는(?) 사명감을 가지고 직장에서, 사회에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또 웃긴다.
과연 내가 어떤 '주의 일'을 했던 것일까.
나에게 그런 능력이나 자격이 있는 것일까.

결과야 어떻든, 하나님께서 어떻게 평가하시던 간에 내 마음가짐은 그랬었다.
그리고 비전에 불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다르다.
그때는 없던 사랑하는 아내가 지금 내게는 있고, 또한 우리의 분신인 아이들이 있다.
아내와 아들 예람, 딸 예린이가 없는 삶은 내 삶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나의 일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애매한 점이 생긴다.
지금의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주께서 허락하신 비전일까? 아니면 가족들과 행복을 영위하기 위한 삶일까.
내 가족들의 행복은 주께서 허락하신 비전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단순히 현실에서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행복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인데.

경제가 어려워지다보니
어떻게 해서든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사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 된 것 같다.
무엇이 걱정인가?
문득 지나가는 길에 어느 교회에 걸려 있는 이런 문구가 생각난다.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세상의 주인. 우리 가족의 주인. 그리고 나의 주인.
우리 하나님아버지께서 나와 동행하시며,
또한 내가 주로 모신 예수님께서 우리 가족들과 함께 계시지 않으시나.

내 삶의 목적 또한 분명해진다.
내가 예수님께로 나아갈수록 내 가족은 안전해지고,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수록 내 가족은 평안하고 행복해진다.
매일 자기 전에 조금 기도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도중에 조금씩 기도하는데
이제 기도하는 시간을 조금씩 더 늘려야겠다.

주님. 저로 하여금 매사를 하나님께 아뢰고 응답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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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일

Daily Memo 2009/01/19 09:12 용비
예람이와 예린이가 자라가면서 
하나하나 하는 행동과 말들을 보면 신기하다.

하나님께서 저 조그만 생명들을 통해서 기쁨을 주시고
웃음을 주시고 행복을 주시고 그 안에서 섭리의 손길을 발견하게 하심도 신기하다.

올해 들어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게 될 때 그 시간 안에 일을 이뤄지게 하심도 신기하다.
버스를 타도 그렇고, 프로젝트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그리고 전혀 새로운 분야의 책을 보면서 공부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그리고 함께 일을 함에 있어서 이정선책임님처럼 옆에서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신기하다.
여태껏 이렇게 챙김을 받으며 일을 해본적이 없는데....

오늘은 어떤 신기한 일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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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Daily Memo 2009/01/17 10:57 용비
작년 초에 오른쪽 위 사랑니가 아파서 뽑았다.
그런데 오늘은 왼쪽 아래 사랑니가 아프다.

이빨 치료하러 간 아내가 돌아오면 이빨을 뽑으러 가야겠다.
그러고보니 오늘 이사하는 날이구나.
연구실 이사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후에 한번 연구소에 들려봐야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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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Daily Memo 2009/01/16 09:43 용비
어둑어욱한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아침에 집에서 나오니 밖에 눈이 내려 쌓여 있었다.

역시 겨울에는 눈이 내려야 제맛이다.
눈이 내리는 저기압 날씨여서인지 그렇게 춥지도 않다.
다만 한가지 불만스러웠던 것은 계속해서 내리는 눈 때문에 사람들이 버스로 몰리고,
버스는 느릿느릿 안전운행을 한 것이라고나 할까.

아니 버스는 안전운행을 해야 하지만, 그로 인해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뭐, 버스 안에서 핸드폰으로 맞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는 했지만.

지금도 창밖으로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오늘은 눈이 왠지 엄청 쌓일 것 같다.
이따 밤에 회식도 있고, 장인어른께서도 집에 내려가셔야 하는데...
아무래도 아내한테 문자를 보내서 
장인어른 위험하시니 내일 가시라고 한번 권해보라 얘기해야겠다.

오늘 하늘은 뿌옇지만 기분은 마냥 좋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 아하하하하.

아침에 이정선 책임님으로부터 홍삼원도 얻어 먹었다.
역시 누나랑 같이 일하는 건 좋은 것 같다.
전에 연구소에서 백숙정 수석님도 바로 옆방을 사용하시면서 많이 챙겨주셨었는데.

커피도 한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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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날씨가 참 좋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겨울 날씨다.
기온이 너무 낮아 출퇴근할 때 뛰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어제는 며칠 전에 아내가 끓인 곰탕을 처음 먹어봤다.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미 며칠 동안 먹은 가족들은 질린다고 한다.

사람은 각자가 자기에게 맞는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각자 생각하는 바,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르다.
문득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수많은 변수와 다양성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연 하나님이 가장 마지막에 창조하신 인간만큼 다양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내가 연구하고 싶은 모든 분야에 대한
절대적인 레퍼런스는 바로 인간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연구 결과로 궁극적으로 사람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는 
'그 무엇'인가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가 있다면
그건 정말 인간으로서 멸망할 때까지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걸작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건 '창조주'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바로 '하나님'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과연 인간에게 가능한 것일까.
음. 해서도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 할 수도 없는 일인 것 같다.
인간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영역일테니까.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생명공학쪽에서는 연구를 하는 것 같다.
관심이 없어서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언젠가 누군가는 금단의 영역에 들어설 것이다.
하지만, 그걸 온전한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할 수 있을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상에는 엄청난 혼란이 오겠지.
'가짜'가 '진짜'가 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난 어쨌든 어디까지나 '인간'이 주체가 되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을 뿐이다.
시간을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공간의 제약은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판타지에서의 '아공간' 개념이라고나 할까.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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