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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0 용비 관심
  2. 2009/08/12 용비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3. 2009/07/14 용비 분신
  4. 2009/07/06 용비 귀염둥이 예린
  5. 2009/07/06 용비 재간둥이 예람

관심

Diaries/육아일기 2009/08/20 07:56 용비
요즘 예람이가 자꾸 새벽에 깨서 말썽이다.
옆에서 가만 지켜보자니 낮 시간 동안 동생에게 쏠렸던
엄마의 관심을 독차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린이 때문에 예람이가 아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예람이 나이가 4살이라고는 해도 이제 32개월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아닌가.

하지만..
새벽에 피곤한 몸을 무릎쓰고 예람이 투정을 받아주기란....
그래도 요즘엔 엄마만 찾아서 조금 다행이다. 우갸갸.

'새벽에 하는 당신의 고생은 나의 행복???'

어이. 마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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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Daily Memo 2009/08/12 13:39 용비
로마서 8장 28절에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확신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함께 일하는 책임 한분이 직장 임원 한분의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나한테 얘기한 것이 벌써 1주일 전.

고민하다가 이렇게 회사가 운영되어서는 능력있는 사람들 중에 불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회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없겠다 싶어서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10여분쯤 후에 교수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분당에서 남대문까지 직접 올라오셨다.
처음에는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책임님처럼 능력있는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회사에서의 크나큰 손실임이 확실하기에 교수님께서 직접 움직이시는 것은
그만큼 회사에서 이책임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한가지 메일을 보내기 훨씬 전부터 염려되었던 것은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교수님께 질책을 듣게 될 임원분들에 대한 죄송스러움이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확신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마음으로 상황을 돌아보니
과연 내가 누구에게 좋게 하려고 이런 행동을 했던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냥 일상적인 것처럼 교수님이 메일을 확인하시고
담당 본부장님부터 연락해서 상황 파악을 지시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을,
교수님께서 직접 먼 길 움직이신 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결과일 것이다.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이루신 것을 믿고 오히려 감사했다.

그리고 관련된 임원분들도 친히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시고,
모든 결과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최고의 결과를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사실 처음부터 '내 뒤에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내가 두려워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일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생각해 볼 때 진행상황에 대하여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이 기회를 통해 나를 더욱 겸손하게 하시고,
또한 관련된 모든 분들께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돌리는 역사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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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Diaries/육아일기 2009/07/14 08:24 용비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자라나는 예람이, 예린이를 볼 때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기쁨과 생명의 선물이 얼마나 큰지 감사하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내 윤희는 나의 반쪽이니 또 다른 나라고 할 수 있을 테고,
아들 예람이와 딸 예린이는 나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한 가족을 이루고
그 안에서 내면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놀랍다.

어제는 새벽에 예람이를 두고 많이 생각했다.

'아이가 어리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리기 때문에 부모의 작은 행동과 말 하나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구나.'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새 생명을 부부된 나와 윤희에게 맡기시고,
청지기의 직분을 잘 감당하라는 의미로만 가정을 이루신 것은 아닌 것 같다.

독생자를 포기하시면서까지 나를 사랑하신 그 사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조금만 상처 입은 자식의 모습에도 가슴이 그렇게도 아픈데, 하나님은 오죽 하셨으랴.
부모의 찢어지는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나의 분신이기에,
내 말과 행동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오히려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것을 더 원하시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은 내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진심을 담아, 그리고 인내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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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예린

Diaries/육아일기 2009/07/06 10:22 용비
요즘 예린이를 보면 흘러간 시간이 저절로 느껴진다.-.-

붙잡고 일어서서 한 걸음 떼는 것까지!
그리고 먹는 것에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그 집중력~

아빠, 엄마, 오빠가 뭔가를 먹고 있으면,
자기에게 먹을 것을 안 줬을 때는 반드시 끙끙거린다.

기분이 좋을 때는 애교를 부리는데 그 귀여움이란! 음흐흣.

아직까지 배밀이를 하고 있지만, 자라는 추세로 보아하니(?)
기는 단계를 그냥 건너뛰고 바로 걷지는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예린아. 얼른 커서 같이 놀러다니자.
(사실 애기띠 차고 안고 다니기에는 점점 더 예린이가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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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간둥이 예람

Diaries/육아일기 2009/07/06 10:19 용비
요즘 예람이는 말과 행동으로 곧잘 나를 놀라게 한다.

버스타고 퇴근하고 있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아빠, 버스 탔어?"라고 물어봐서 놀라게 하더니...
어제는 베란다 밖으로 내다보이는 달을 가리키며 "아빠, 봤어? 보여?" 라고 물어서 놀라게 했다.

"아빠, 이불 덮어줘. 람이 추워" 라거나
"아빠, 밥 맛있어?" 라거나
"아빠~ 람이랑 같이 가야지~" 라거나...

어제는 내가 먼저 자는 동안 예람이는 뭐하나 궁금해서
'아빠 잔다'라고 말하고 자는 것처럼 꼼짝 안하고 있었다.

한동안 내 몸위를 넘나들며 이리저리 뒹굴 거리더니
어느 순간부터 혼자서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노래라고 해봐야 자주 들었던 예람이가 알고 있는 찬양이거나 동요였지만..)

그리고서는....
내가 먼저 잠들었나 보다. 기억이 안 난다.-.-

오늘은 퇴근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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