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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2 용비 마음의 변화 속도
  2. 2009/01/09 용비 점심의 감사
  3. 2009/01/09 용비 아침의 감사
  4. 2009/01/08 용비 변신
  5. 2009/01/07 용비 발령

마음의 변화 속도

Daily Memo 2009/01/12 08:45 용비
어제는 예람이와 예린이를 안아서 재우고,
아내가 들어가서 자는 사이에 모종의 작업(?)을 하느라 12시 반 정도에 잠자리에 들었다.

마침 자려고 할 때 예람이가 깨서 칭얼거렸다.
부엌으로 데리고 나가서 우유를 달라는 것을 물 먹이고 다시 재웠다.
그 뒤로는 자주 낑낑대는 예람이로 인해서 제대로 잠을 못잤다.

순간 갑작스레 와락~ 짜증이 났다.
하지만 그 순간을 잘 버티고 다시 자는 예람이의 모습을 보다보니
좀더 사랑을 베풀지 못하는 내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생각해보면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속도가 아닐까 싶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상상의 세계'의 변화속도라고 해야겠지.
빛은 어마어마한 시간에 거쳐서 도달할 거리인 저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사람의 상상속에서는 1초도 안되서 도달할 수 있으니까.

그 '순간'만 잘 넘기면 안 좋은 일도 잘 참아 넘길 수 있고,
다시 좋은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예기치 않은 복도 찾아올 것이다.

다만, 그 '순간'이 항상 순간으로 여겨질만큼 짧기만 바랄 뿐이다.

아, 오늘은 날씨가 너무도 좋다.
춥기는 겁나게 춥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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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의 감사

Daily Memo 2009/01/09 12:59 용비
- 베트남 쌀국수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 아침에 배고플 때 빵과 차, 귤을 먹을 수 있도록 하셔서 감사합니다.
- 동료들과 커피 한잔 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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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감사

Daily Memo 2009/01/09 08:34 용비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잘 일어나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침에 100여미터를 질주하여 8130번 버스를 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버스에서 앉아서 출근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옆자리의 아주머니가 팝송 가사를 외우며 영어 공부를 하는 모습에 자신을 돌아보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 출근을 8시 20분에 하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 사무실에 초코파이와 과자가 있어서 아침으로 먹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08:3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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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Daily Memo 2009/01/08 13:06 용비
여자의 변신은 무죄.
그럼 남자의 변신은?

그저..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제 다시 나도 변해보자..라는 생각의 말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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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령

Daily Memo 2009/01/07 22:36 용비
오늘 공식적으로 발령이 났다.
이제 서로 다른 소속이 되어버린 CS실 연구원들.
누가 어느 연구실로, 사업부로 배속되었는지 하나하나 들여다보았다.

길게는 1년, 짧게는 단 몇개월 함께 일했던 동료들.

누군가는 FS실로 발령났고, 누군가는 BP실로 발령났다.
그리고 누군가는 PS실로 발령났고, 누군가는 WAS실로 발령났다.
ERP실로 간 사람도 있었고,
AP본부 소속으로 남아 연구실 배정을 아직 못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연구원들은 전략통신EA실과 솔루션팀으로 발령났다.
한가지 의아한 것은 BI실로 간 연구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

언제 다시 뭉칠 수 있을까?
이제 완전히 다른 조직으로 갈라졌다는 것이 실감난다.
전사 공지가 뜬 지금에 와서야....

일단 WAS실로 가게 된 이상, 나도 준비를 해야겠다.
Jeus부터 시작해서 만들어보고 싶었던 부분을 연구해봐야지.
정말... 공부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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