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년마다 그랬듯이 인사 평가가 끝나고 조직개편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의 조직개편은 나에게는 그야말로 원자폭탄급.
짧다면 짧은 3년간의 조직생활에 본부장님과 담당상무님이 한꺼번에 없어지고,
본부 뿐만 아니라 부문까지 없어져 버린 조직개편은 처음이라서 그렇다.
노조선거를 할 때,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담당 상무님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짜증을 무릅쓰고 회사 측에서 원하는 손을 들어주었건만,
그 결과는 담당 상무님도 못지키고 심지어 본부장님까지 다른 곳으로 가시게 되었다.
과연 내년에는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해야할까?
직장은 단순히 시키는 일, 주어진 일만 하는 곳은 아니다.
나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즐거움을 누리며, 동시에 회사의 발전과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곳.
바로 그곳이 직장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그런데 우산 역할을 해주셨던 분들이 모두 없어지셨다.
새로 오신 분들이 물론 우산 역할을 다시 해 주시겠지만,
뭔가 나에게 다가오는 변화가 심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추운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드는 요즘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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