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 본사로 이사하고 처음으로 일하는 하루였다.
오늘 하루 종일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있었던 탓일까.
유난히 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

우면동에 비하면 수영장과 잘 갖춰진 헬스장,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릴렉스 룸이 더 있어서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뜻일까...
퇴근 시간이 다 되어 바로 옆 어린이집에 다니는 예린이와 함께 예람이, 마님도 찾아와서 결국 다 같이 저녁을 회사 식당에서 먹고 퇴근했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kt에 입사할 때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나는 과연 무엇을 하기 위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단지 생계를 위해서는 분명히 아니었다. 지금 나는 상황과 현실에 억눌려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나는 만들어보고 싶었다. 제대로 된 통신 플랫폼을.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바뀌고 사람들은 변해도 단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  기계가 아무리 발전하고 사람을 대신하는 분야가 많아진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것들은 결국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만들어보고 싶었다. 쉽고 빠르고 효율적이고 튼튼한 플랫폼을. 사람을 위한 서비스들을 가장 쉽고 빠르게 만들어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그런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이제 내가 다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시작해 보자, 비록 답이 없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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