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다.
사무실도, 사람들도.
넓은 사무실에 홀로 앉아 커피를 앞에 두고 이런저런 글들을 읽다보니
참으로 바쁜 와중에 여유를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이 별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곳.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많이 찾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아주 당연하다 싶은 옛 어르신들의 말씀.
분주하지 않고 차분하게 하나하나 돌아보면
나 자신을 많이 살찌울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해서 지나버린 시간들이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 이런 생활이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든 생각.
하루 종일 스펙과 분석만 진행하다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스템의 아키텍쳐 자체도 어쩌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수준으로 설계를 해야 제대로 설계를 한 것이 아닐까. 굳이 어려운 말을 골라가며 이러저리 설명해 봐야 결국에는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야할 텐데...
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 그것이 장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온통 새로운 스펙만 들여다보다 보니 역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상식으로 통하는 세상을 살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라고 안 그럴까.
갈수록 지식이 풍부해지는 이 시대에, 빨리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서 상식만으로도 어울려 이야기하며 살아가는 시대를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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