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면허증을 받고 나서
처음으로 오늘 교회를 가는 길에 차를 몰고 나갔다.
차가 이제 15년을 바라봐서인지 엑셀과 클러치 조작이 학원에서 연습했던 바와는 많이 달랐다.
조금만 어긋나도 시동이 꺼진다.-.-
보통 기어를 1단에 놓고 반클러치 밟은 후 브레이크를 놓으면 차가 오르막길에서는 앞으로 나가는데,
우리 차는 시동이 꺼질까 노심초사다... 어흑.
아무래도 많은 실습과 클러치-엑셀 조작 테스트가 필요할 거 같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오전 교회에 차를 몰고 가서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
지하 4층에서 주차를 할 때, 한쪽에 비싼 차가, 다른 한쪽에는 기둥이 있었다.
비싼 차 쪽으로는 공간에 많이 비어 있었고,
안내 사역자께서 뒤로 쭉 넣으면 된다고 하길래 기둥과도 많은 거리가 있는 줄 알았다.
(사실 백미러와 창에 빗방울이 달라붙어 있어서 잘 안보였다. 설상가상 결로 현상까지...-.ㅜ)
결국 후진하다가 왼쪽 뒷바퀴 부분이 기둥에 긁혀서 노란색 자국이 남았다. 에휴.
첫번째 훈장이다. ㅎㅎㅎ.
집에 돌아와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는 제대로 후진 주차를 잘 했다.
그나저나, 후진 연습을 하려면 민속촌이나 에버랜드가 좋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날 잡아서 한번 다녀와야겠다.
오늘 아침 9시부터 20여분 동안 도로 주행을 했다.
9시 31분에 끝난 시험.
이제 나도 토요일에 면허증만 받으면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가 된다.
처음 운전 시작할 때부터 '면허 취소자냐?' 라고 물으며
핸들이나 클러치 조작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던 강사들.
하나님의 은혜와 그들 덕분에 순조롭게 마무리 했다.
비록 주말에만 다녀서 2달이나 걸렸지만,
나름 운전대를 오래 잡고 있어서 익숙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제 행복 끝이다..-.-
운전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많이 놀러다녀야 할거 같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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