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상'에 해당되는 글 175건

  1. 2009/11/08 용비 뒷다리를 긁다
  2. 2009/11/03 용비 도로주행 PASS
  3. 2009/08/24 용비 우선순위
  4. 2009/08/12 용비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5. 2009/04/07 용비 오늘의 감사

뒷다리를 긁다

Daily Memo 2009/11/08 19:26 용비
어제 면허증을 받고 나서
처음으로 오늘 교회를 가는 길에 차를 몰고 나갔다.

차가 이제 15년을 바라봐서인지 엑셀과 클러치 조작이 학원에서 연습했던 바와는 많이 달랐다.
조금만 어긋나도 시동이 꺼진다.-.-
보통 기어를 1단에 놓고 반클러치 밟은 후 브레이크를 놓으면 차가 오르막길에서는 앞으로 나가는데,
우리 차는 시동이 꺼질까 노심초사다... 어흑.
아무래도 많은 실습과 클러치-엑셀 조작 테스트가 필요할 거 같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오전 교회에 차를 몰고 가서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
지하 4층에서 주차를 할 때, 한쪽에 비싼 차가, 다른 한쪽에는 기둥이 있었다.
비싼 차 쪽으로는 공간에 많이 비어 있었고,
안내 사역자께서 뒤로 쭉 넣으면 된다고 하길래 기둥과도 많은 거리가 있는 줄 알았다.
(사실 백미러와 창에 빗방울이 달라붙어 있어서 잘 안보였다. 설상가상 결로 현상까지...-.ㅜ)

결국 후진하다가 왼쪽 뒷바퀴 부분이 기둥에 긁혀서 노란색 자국이 남았다. 에휴.
첫번째 훈장이다. ㅎㅎㅎ.

집에 돌아와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는 제대로 후진 주차를 잘 했다.
그나저나, 후진 연습을 하려면 민속촌이나 에버랜드가 좋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날 잡아서 한번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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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행 PASS

Daily Memo 2009/11/03 12:16 용비
오늘 아침 9시부터 20여분 동안 도로 주행을 했다.

9시 31분에 끝난 시험.

이제 나도 토요일에 면허증만 받으면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가 된다.

처음 운전 시작할 때부터 '면허 취소자냐?' 라고 물으며
핸들이나 클러치 조작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던 강사들.

하나님의 은혜와 그들 덕분에 순조롭게 마무리 했다.

비록 주말에만 다녀서 2달이나 걸렸지만,
나름 운전대를 오래 잡고 있어서 익숙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제 행복 끝이다..-.-
운전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많이 놀러다녀야 할거 같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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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Daily Memo 2009/08/24 08:13 용비
항상 아침에 출근하게 되면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바가 있다.

'하루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하자.'

그러나 오늘 아침도 여지없이 실수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퇴근할 때, 프로그램 작업 중 안되는 것이 하나 있어서
다음 주 출근하면 살펴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출근하자마자 그게 생각나서 이것저것 들여다보았다.

한참을 보다가 문득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제서야 하나님께 죄송함을 아뢰는 기도를 했다.

주님.
저는 이처럼 연약합니다.
스스로 한 결심조차 제대로 지키지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제가 어떻게 하나님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요.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약속을 잘 지켜나가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지만, 늦게나마 이렇게 저의 잘못을 알고,
또한 말씀을 묵상하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주안에서 기뻐하며 평안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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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Daily Memo 2009/08/12 13:39 용비
로마서 8장 28절에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확신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함께 일하는 책임 한분이 직장 임원 한분의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나한테 얘기한 것이 벌써 1주일 전.

고민하다가 이렇게 회사가 운영되어서는 능력있는 사람들 중에 불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회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없겠다 싶어서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10여분쯤 후에 교수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분당에서 남대문까지 직접 올라오셨다.
처음에는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책임님처럼 능력있는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회사에서의 크나큰 손실임이 확실하기에 교수님께서 직접 움직이시는 것은
그만큼 회사에서 이책임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한가지 메일을 보내기 훨씬 전부터 염려되었던 것은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교수님께 질책을 듣게 될 임원분들에 대한 죄송스러움이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확신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마음으로 상황을 돌아보니
과연 내가 누구에게 좋게 하려고 이런 행동을 했던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냥 일상적인 것처럼 교수님이 메일을 확인하시고
담당 본부장님부터 연락해서 상황 파악을 지시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을,
교수님께서 직접 먼 길 움직이신 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결과일 것이다.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이루신 것을 믿고 오히려 감사했다.

그리고 관련된 임원분들도 친히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시고,
모든 결과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최고의 결과를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사실 처음부터 '내 뒤에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내가 두려워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일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생각해 볼 때 진행상황에 대하여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이 기회를 통해 나를 더욱 겸손하게 하시고,
또한 관련된 모든 분들께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돌리는 역사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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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

Daily Memo 2009/04/07 08:08 용비
어제는 아이들 때문에 잠에서 깨지 않고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까지 곧잘 잤다.

실제로 아이들이 깨서 아내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테지만,
이상하게도 어제 내 귀에는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새벽 3시 반경에 깨서 화장실에 갈 때도, 아내와 아이들이 자는 큰방은 조용했다.
문을 조용히 열어보니 모두 곤히 자고 있었다.

출근하려고 일어난 6시 경에도 잠시 문을 열어보니 세명 모두 한참 꿈나라 여행중이었다.

매일 아이를 재우면서 깊은 잠을 자고 온전히 피로가 회복되도록 기도하고 있는데
언제나 신실하게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잠을 푹 자서인지 아침에 나오는 길에 마음이 기꺼웠다.
6시 25분에 집에서 나왔는데 날이 훤했다.
하늘은 맑았고, 공기는 신선했다.
그래서 기뻤고, 또한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6시 40분 버스를 타면서 감사를 드렸고,
버스 타고 오면서 바라본 풍경에 대해서 감사드렸다.

이른 시간 대중교통과 자가용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많은 차량의 물결을 보면서
그들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기를 기도드렸다.

7시 반에 신한은행 본점에 도착하기까지 걸어오는 길에서 기도했고,
아침에 아이들이 일어나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아내가 아이들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오늘 하루 평안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우리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기도했다.

오늘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기대하며 소망중에 하루 보내게 하시기를 기도했다.

공황증후군을 앓고 있는 저기 먼 창원에 살고 있는 사촌 형님의 막내딸에게서 문자가 왔다.
"삼촌. 저 지금 버스 타고 학교 가요.~"
학교 가기 싫고, 학교가 재미없다던 아이가 학교 간다면서 이른 아침에 문자를 보내왔다.
감격스러웠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아이를 하나님께 맡기오니 온전히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이 아이의 장래 또한 하나님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 시키시는 일을 하는 자로 성장시키시기를..

부디 부족한 저로 하여금 하루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시작하게 하시고,
또 하루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마무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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