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퇴근하고 있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아빠, 버스 탔어?"라고 물어봐서 놀라게 하더니...
어제는 베란다 밖으로 내다보이는 달을 가리키며 "아빠, 봤어? 보여?" 라고 물어서 놀라게 했다.
"아빠, 이불 덮어줘. 람이 추워" 라거나
"아빠, 밥 맛있어?" 라거나
"아빠~ 람이랑 같이 가야지~" 라거나...
어제는 내가 먼저 자는 동안 예람이는 뭐하나 궁금해서
'아빠 잔다'라고 말하고 자는 것처럼 꼼짝 안하고 있었다.
한동안 내 몸위를 넘나들며 이리저리 뒹굴 거리더니
어느 순간부터 혼자서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노래라고 해봐야 자주 들었던 예람이가 알고 있는 찬양이거나 동요였지만..)
그리고서는....
내가 먼저 잠들었나 보다. 기억이 안 난다.-.-
오늘은 퇴근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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