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감사 제목

Daily Memo 2009/01/12 08:49 용비
- 아침에 잘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새벽에 예람이를 다시 잘 재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예상치 못하게 8130번 버스가 제 시간에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8130번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서 출근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아침에 출근해서 초코파이를 먹을 수 있도록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계획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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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변화 속도

Daily Memo 2009/01/12 08:45 용비
어제는 예람이와 예린이를 안아서 재우고,
아내가 들어가서 자는 사이에 모종의 작업(?)을 하느라 12시 반 정도에 잠자리에 들었다.

마침 자려고 할 때 예람이가 깨서 칭얼거렸다.
부엌으로 데리고 나가서 우유를 달라는 것을 물 먹이고 다시 재웠다.
그 뒤로는 자주 낑낑대는 예람이로 인해서 제대로 잠을 못잤다.

순간 갑작스레 와락~ 짜증이 났다.
하지만 그 순간을 잘 버티고 다시 자는 예람이의 모습을 보다보니
좀더 사랑을 베풀지 못하는 내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생각해보면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속도가 아닐까 싶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상상의 세계'의 변화속도라고 해야겠지.
빛은 어마어마한 시간에 거쳐서 도달할 거리인 저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사람의 상상속에서는 1초도 안되서 도달할 수 있으니까.

그 '순간'만 잘 넘기면 안 좋은 일도 잘 참아 넘길 수 있고,
다시 좋은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예기치 않은 복도 찾아올 것이다.

다만, 그 '순간'이 항상 순간으로 여겨질만큼 짧기만 바랄 뿐이다.

아, 오늘은 날씨가 너무도 좋다.
춥기는 겁나게 춥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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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의 감사

Daily Memo 2009/01/09 12:59 용비
- 베트남 쌀국수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 아침에 배고플 때 빵과 차, 귤을 먹을 수 있도록 하셔서 감사합니다.
- 동료들과 커피 한잔 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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