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Daily Memo 2009/01/16 09:43 용비
어둑어욱한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아침에 집에서 나오니 밖에 눈이 내려 쌓여 있었다.

역시 겨울에는 눈이 내려야 제맛이다.
눈이 내리는 저기압 날씨여서인지 그렇게 춥지도 않다.
다만 한가지 불만스러웠던 것은 계속해서 내리는 눈 때문에 사람들이 버스로 몰리고,
버스는 느릿느릿 안전운행을 한 것이라고나 할까.

아니 버스는 안전운행을 해야 하지만, 그로 인해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뭐, 버스 안에서 핸드폰으로 맞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는 했지만.

지금도 창밖으로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오늘은 눈이 왠지 엄청 쌓일 것 같다.
이따 밤에 회식도 있고, 장인어른께서도 집에 내려가셔야 하는데...
아무래도 아내한테 문자를 보내서 
장인어른 위험하시니 내일 가시라고 한번 권해보라 얘기해야겠다.

오늘 하늘은 뿌옇지만 기분은 마냥 좋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 아하하하하.

아침에 이정선 책임님으로부터 홍삼원도 얻어 먹었다.
역시 누나랑 같이 일하는 건 좋은 것 같다.
전에 연구소에서 백숙정 수석님도 바로 옆방을 사용하시면서 많이 챙겨주셨었는데.

커피도 한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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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날씨가 참 좋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겨울 날씨다.
기온이 너무 낮아 출퇴근할 때 뛰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어제는 며칠 전에 아내가 끓인 곰탕을 처음 먹어봤다.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미 며칠 동안 먹은 가족들은 질린다고 한다.

사람은 각자가 자기에게 맞는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각자 생각하는 바,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르다.
문득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수많은 변수와 다양성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연 하나님이 가장 마지막에 창조하신 인간만큼 다양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내가 연구하고 싶은 모든 분야에 대한
절대적인 레퍼런스는 바로 인간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연구 결과로 궁극적으로 사람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는 
'그 무엇'인가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가 있다면
그건 정말 인간으로서 멸망할 때까지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걸작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건 '창조주'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바로 '하나님'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과연 인간에게 가능한 것일까.
음. 해서도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 할 수도 없는 일인 것 같다.
인간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영역일테니까.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생명공학쪽에서는 연구를 하는 것 같다.
관심이 없어서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언젠가 누군가는 금단의 영역에 들어설 것이다.
하지만, 그걸 온전한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할 수 있을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상에는 엄청난 혼란이 오겠지.
'가짜'가 '진짜'가 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난 어쨌든 어디까지나 '인간'이 주체가 되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을 뿐이다.
시간을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공간의 제약은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판타지에서의 '아공간' 개념이라고나 할까.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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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

Daily Memo 2009/01/14 08:49 용비
어제 퇴근길에 연구소에 들러서
SK 상품구조개선 프로젝트로 고생하고 있는 이상걸 실장님과 성연국 책임, 백숙정 수석님을 만났다.

CS실을 해체하기로 결정난 후,
처음으로 업무상 만난 자리여서 그런지 다들 너무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이 안 좋다.

특히나 연구소 실장으로 계시다가 
사업본부의 일반 실원으로 가셔야 하는 이실장님의 심정은 감히 헤아릴 수 없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심란하다.
기도할 때 함께 기도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부디 우리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위로하시고
앞이 보이지 않는 프로젝트를 잘 감당하고 올해 좋은 일 많이 있을 수 있도록 도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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