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Daily Memo 2009/02/16 08:52 용비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몸은 피곤한데 잠이 쉽게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러저리 뒤척이다 오늘도 알람소리가 울리자 출근을 준비했다.

머리가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온 몸의 근육이 욱씬거린다.
아내는 정신력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감기에 걸리고 아프다고 한다.
정신력이 강하면 또 그만큼 쉽게 낫는다나 어쩐다나...

맞는 말인 것 같다.
머리는 열이 나서 후끈거리는데 몸은 춥다.
한쪽 혀도 아프고, 손발도 시리다.

이것을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오늘은 빨리 퇴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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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하루

Daily Memo 2009/02/13 09:06 용비
살맛나는 하루란 어떤 하루를 말하는 것일까.

기쁘고 즐거운 마음.
상쾌한 기분.
긍정적인 생각.
보람있는 하루.
덩달아 유쾌하고 쾌적한 몸 상태.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갈수록 사랑스러워지는 아내와 아이들.

그렇다.
나에게 살맛나는 하루란 위에 언급되어 있는 것들이다.
때로는 몸이 피곤하거나 보람있는 하루가 아니거나, 
피곤으로 인한 짜증이 나는 등, 한두가지가 빠진 경우도 있지만,
요즘 들어 하루하루가 유쾌하다.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마음의 여유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뒤돌아보니 아내가 '우리 가정 예배보자'라고 얘기하고,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움직이셔서 기꺼이 가정 예배를 보고자 하는 심정을 허락하셨을 때부터다.

결혼 이후에도 많은 말씀을 보고, 교회에서 예배드렸어도 
이전에는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삶을 살게 된 것은 
이제서야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가 되어서였을 수도 있고, 
이제서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일 자세를 갖추어서였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 두가지 전부였을 수도....

평안하고도 유쾌하고도 행복한 삶.
이렇게 한번 경험을 하고 나면 결코 하나님의 은혜를 벗어날 수 없다.
또한.. 벗어나고 싶지도 않다.

나를 비롯한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오늘 하루도 살맛나는 하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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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일까?

Daily Memo 2009/02/12 08:43 용비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의 일이다.

어둑한 기운이 남아 있을 때에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기 위해 좀 빨리 걸었다.
집에서 버스정류소까지 절반정도 왔을까.
갑자기 핸드폰을 잘 챙겼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원래 옷을 입을 때,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챙기고는 그 이후에는 다른 일들에 신경쓰느라 잊어버린다.
오늘 아침 핸드폰을 챙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옷을 입을 때 챙겼으면 있는 것이고, 아니면 안 가져온 것이다.
다만 문제는 옷을 입을 때 챙겼는지 아닌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

이리저리 주머니를 뒤져봐도 없는 것 같았다.
다시 집에 갔다오자니 너무 번거롭다.
다행히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순간 나는 버스 정류소까지 걸어가면서 바로 얼마전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그런 바로 무관심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머리가 나빠져서 기억력이 떨어졌거나.

매사 무슨 일이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기억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일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나는 기억을 못하지만,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그 일이 큰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

주변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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