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k Off :: 2008/12/30 11:34

오늘 오전 신한은행 IFRS 구축 프로젝트에 대해서 정식으로 Kick Off 했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물론 내가 현재 작업하고 있는 IBMS쪽도.
갈수록 일이 많아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어흑.-.-

2008/12/30 11:34 2008/12/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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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 2008/12/30 09:00

어제 장인어른께서 대전에서 올라오셨다.


아들 예람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6개월여 동안 거의 키우다시피 하신 장인어른.
외손자 예람이가 보고싶다 하셨다고 하시더니 
김치를 비롯한 다른 것들을 가져다주시려 겸사겸사 올라오셨다 한다.

외가에 있다가 올라온지 이제 한달.
지난 한달 사이에 예람이는 많이 의젓해지고 인사예절이나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하나하나 확인되는 그 모습에 장인어른은 무척 기뻐하시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인어른을 뵙고 나서 마음이 조금 아팠다.
한달 전에 비해서 주름이 많이 늘었고, 건강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아버님 말씀으로는 괜찮다고 하시며 예람이를 안고 내려놓으실 줄을 모른다.
나도 안고 20여분 정도 있으면 팔이 아픈데...

이제 두돌이 갓 지난 아이인 예람이는 할아버지를 보더니 '하부지'를 입에 달고 
할아버지 옆에만 붙어 있으려 한다.
그래도 귀찮아하기보다 귀여워하시며 꼭 끌어안으시는 할아버지.
새벽 3시까지 잠 못자게 하는 예람이를 안고 거실에서 서성이고 있으려니
3시가 조금 넘어서 화장실에 가시려 일어나신 장인어른께서 
자기가 애를 볼테니 이제 들어가 자라고 하신다.

너무 피곤했던 나는 아버님 주무시던 작은 방에 들어가서 3시간 남짓 눈을 붙였다.
잠결에 들어보니 그때부터 아버님은 예람이랑 거실에서 놀아주신 듯 하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했다.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

물론 그 위로의 사랑도 가능하지만, 과연 그것을 내리사랑에 비할 수 있을까.
아침에 출근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포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펐다.
과연 나는 그 내리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까.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이 마음의 부담감을 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

하나님께 그런 것처럼, 부모님께도 그 사랑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
그리고... 받은 사랑을 주변에 조금이라도 전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2008/12/30 09:00 2008/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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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당혹 :: 2008/12/29 17:24

문득.

사람의 적응력이 얼마나 대단한가 생각해봤다.

자신에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은 당황한다.
때로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려 스스로 절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희망에 벅찬 감정을 추스리려 애를 쓰기도 한다.

그나마 피동적으로 주어진 상황에 반응하는 누군가는 
아무런 희망도 절망도 없이, 감정의 변화없이 그렇게 살아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상황이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순간부터
사람의 마음속에는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그 순간에 적응하게 되는 것 같다.

혼란스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몇주간 나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 상황을 돌아보고 
내 미래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어느 순간에는 흥미와 소망으로 웃었고,
어느 순간에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인해 슬펐고,
어느 순간에는 단절된 인간 관계로 인해 인상을 찡그렸다.
소속이 같은 사람들이 서로 헤어져 '소속이 같았던' 사람들로 변한다는 것도 하나의 단절로 본다면.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 지금의 내 마음.
놀라고 당황했던 그 순간이 언제였나 싶듯,
잔잔하다. 내 스스로 놀랄 정도로.

그렇다.
감정의 파도가 불현듯 다가와 거기에 흔들릴 수는 있지만,
변함없는 한 가지.

모든 것은 적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내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은.
그것이 어떤 일들이건 간에,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2008/12/29 17:24 2008/12/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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