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 :: 2009/01/07 08:56

새해가 시작되어 업무를 시작한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간다.


누군가는 글에서 시간의 흐름을 '살같이' 흘러간다고 표현했다.
활에서 쏘아진 화살은 앞으로 한번 날아가버리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시간 또한 마찬가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떻게 쏘아보냈느냐에 따라 과녁에 명중할 수도 있고,
헛되이 땅에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 그건 너무 어려운 문제다.
시간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면,
아니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내 마음속에서 시간을 충실히 보냈다고 여길 수 있다면.

내 인생은 결국 성공한 게 아닐까?

2009/01/07 08:56 2009/01/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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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만행사건 :: 2009/01/06 08:53

요즘 우리는 4명의 식구가 한 방에서 잔다.

아내 윤희가 예람이와 예린이를 양쪽에서 거느리고(?) 바닥에서 자고 나는 침대에서 홀로 잔다.
예람이와 나는 거실에서, 아내와 예린이는 안방 침대에서 잘 때에 비해서 훨씬 좋다.

예린이는 엄마 젖을 배불리 먹고 일찌감치 잠들었다.
문제는 예람이.
엄마가 재우려고 노력해도 쉽사리 잠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예람이 옆에 누웠다.
나는 예람이 옆에만 누워 있으면 잠이 온다.

너무 졸려서 이제 자려고 침대위로 기어 올라갔다.
그러자 예람이 한마디 한다.

"어디가?"

아내가 킥킥거리며 웃었다.
나는 조용히.. 자려고 아무 말 없이 있었다.
그러자 예람이가 큰소리로 나를 불렀다.

"자기야~!!"

평소 엄마가 아빠를 부르는 소리를 유심히 듣고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아내와 나는 큰소리로 한참을 웃었다.

그 후, 재우려는 엄마와 안 자려는 아들 사이에 한참 실랑이를 하더니
예람이 드디어 침대로 올라왔다.

"아빠, 자넹?"
"아빠, 안 자?"
"안 자?"
............

결국 예람이는 아빠가 포기하고 일어날 때까지 내 옆에 들러붙어서 '안 자?'를 연발했다.
애기 포대기를 둘러메고 예람이를 업고 거실에서 수십분간 거닐었다.

요즘 예람이는 상당히 무겁다. 그래서 어깨가 조금 결린다.-.-

나날이 새로워지는 예람이의 모습.
과연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사뭇 기대된다.

2009/01/06 08:53 2009/01/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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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반란사건 :: 2009/01/05 11:09

2009년 01월 04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일요일.
예람이를 앞에 태우고 자전거로 탄천을 누비며 지구촌 교회에 다녀왔다.
마침 지구촌 교회 설립 15주년 기념예배로 드리며 창세기 요셉의 삶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시절 살아온 삶이 요셉과 비슷하고, 
이름 또한 요셉과 비슷하다면서 요셉처럼 훈련을 받으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벌써 그 후로 몇년이 지났는지...

예람이와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오가는 길은 재미있었다.
날이 갈수록 표현력이 늘고, 요구사항이 뚜렷해지고, 
성장해가는 예람이를 지켜보는 것 또한 재미가 쏠쏠하다.

집에 돌아와서 예람이 기저귀를 채워주었다.
그리고는 온 가족이 한바탕 낮잠을 잤다.
재우려다 놀기 바빠 포기한 예람이만 빼고.

한참을 자고 있는데 예람이가 와서 덥썩 안기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
그런데 어디선가 청국장 냄새가 났다.
난 윤희가 저녁 준비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왠걸.
예람이가 내 가슴위에서 뒹굴거릴수록 청국장 냄새가 심해졌다.
'아~ 정말. 얘 또 쌌네.'
일어나기 싫은 것을 억지로 일어나서 기저귀를 갈기 위해 예람이 바지를 벗겼다.
하지만 드러나는 건 예람이 엉덩이.
'어라? 이럴리가 없는데. 분명히 내가 기저귀를 채웠었는데..'
눈을 비비고 바지를 올리고서는 다시 내렸다.
그래도 여전히 예람이 엉덩이만 보이고 청국장냄새만 더 심하게 났다.

엇. 큰일났다.
분명히 예람이가 큰일(?)을 보고 기저귀를 풀어헤쳤구나!
그렇다면... 작은방, 거실 바닥에 칠해져 있을 흔적(?)들을 생각하니 눈앞이 아득했다.
급한 심정에 부랴부랴 안경을 찾아쓰고 사방을 돌아다녀봤는데..
이상하게도 바닥이 깨끗한 게 아닌가?

혹시나 싶어서 쓰레기봉투를 놓아둔 곳에 가봤더니 
낮잠 자기 전에 예람이한테 채웠던 기저귀가 얌전한 모습으로 포개져서 
한구석에 쳐박혀(?) 있었다.

그렇다. 
예람이가 똥을 싸고 기저귀를 벗어서 돌돌 말아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놓은 것이다!
아직 엉덩이를 닦을 정도는 안되었나보다.

내심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엉덩이를 닦으려고 보았더니...
흔적이 말라서 달라붙어 있었다.
도무지 닦아낼 방법이 없어서 그냥 욕실에 데리고 가서 목욕을 시켰다.
그런데 바지를 벗기려고 내렸더니 예람이가 바지를 가리키며 한마디 했다.

"아휴~ 냄새!"

그말을 들으니 왠지 내가 싸고 예람이 바지에 묻힌 것 같았다.-.-
어느 새 혼자서 똥싼 기저귀를 벗어 안보이게 돌돌 말아 
쓰레기봉투에 버릴만큼 예람이가 컷나보다.

온 방바닥과 벽에 똥칠(?)을 안한 예람이 만세~!
얌전히 쓰레기봉투에 들어간 기저귀 만세~!

2009/01/05 11:09 2009/0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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