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태명 변천사

Diaries/연애일기 2009/11/17 09:57 용비

아기가 아직 엄마의 배 안에 있을 때,

우리가 아기를 부르는 이름을 '태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에서 태어날 아이들 태명을 미리미리 생각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생각이 나는 김에 나열해 보기로 했습니다.


첫째 아이 예람이의 태명은 '몽실'이였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예람이는 아직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찍힌 사진에서조차 하품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100일 사진에서도 역시 하품하다가 찍혔습니다.


음, 그런데 이녀석이 요즘에는 잠을 잘 안잡니다.

아빠가 안고 재우면서 항상

'저녁에 잠들면 아침까지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자도록' 기도하는데

자면서 좋은 꿈을 꿔야할텐데 요즘은 엄마 젖을 떼느라 고생해서 그런지 자주 깹니다.


하지만, 예람이가 태어나고 엄마 아빠가 새로운 비전을 보고 기도하게 되었으니 예람이 태명인 '몽(夢)실'이는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그랬듯이, 스스로에게도,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꿈꾸게 하는 자 예람이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둘째는 태명을 '복실'이로 할까 합니다.

말 그대로 예람이는 '꿈을 꾸게 하는 자'-몽실이-였으니 둘째는 '복을 가져오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가정에 복을 가져오고, 주변에도 복을 나눠주는 복(福)실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야베스가 드렸던 기도처럼, 복에 복을 더하셔서 우리 가정과 장차 태어날 복실이의 지경을 넓히시고, 권능의 손길로 보호하시고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셋째는 태명을 '흥실'이라고 하렵니다.

꿈을 꾸고, 하나님께 복을 받으면 만사가 형통하고, 하는 일마다 크게 흥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셋째를 낳게 된다면 -과연???- 무조건 셋째의 태명은 흥(興)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넘치도록 축복하시고, 그 흘러 넘친 축복이 주변에까지 도달되게 하시길르 기도합니다.


넷째는... 아마 낳게 되면 제 등허리가 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어찌 인도하실지는 모르지만, 셋째를 낳는 것도 크나큰 용기가 필요한 터에 넷째까지 낳게 된다면 그저... 뭐, 질겁을 할 우리 마님께 달려 있겠죠. ㅋㅋ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고, 예정에도 없는 아이들 태명을 생각하다보니 저도 나이가 먹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군요.(-.-)


그나저나. 둘째 태어나면 이름을 뭘로 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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