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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7 용비 의욕 상실
- 2012/11/08 용비 드라이브
- 2012/10/18 용비 2013년형 쉐보레 올란도 LT 프리미엄
- 2012/07/28 용비 감사
- 2012/07/16 용비 피로
몸이 피곤해서인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삶의 우선 순위를 잘못 매기고 있었는지.. 왠지 의욕이 없고, 매사가 재미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조차도 귀찮다. 어떻게 해야할까. 슬럼프일까?
어쩌면 연말이면 겪는 연례행사일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뭔가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다.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지난 4년 동안 1994년식 세피아를 몰고 다녔다.
장인어른께서 애지중지하시던 것을 물려 주셨는데, 대략 19만 4천 킬로를 뛰었다.
그 동안 정말 잘 타고 다녔는데,
역시 세월에는 장사가 없듯이 찾은 고장과 노후함으로
지난 한달 동안 거의 이용하지 않다가 어제로 폐차를 시켰다.
장인어른께서도 심란하다고 하셨지만, 나도 마음이 짠했다.
너무 수고 많았다. 세피아여.
우리 가족들 지난 4년간 5만 킬로 이동하는 동안 무사히, 건강히 잘 다녀줘서 정말 고맙다.
그리고 오늘 오후 5시 새차를 받는다.
전체 차 가격에서 대략적으로 190만원 정도 할인 받은 것 같다.
차량 모델은 올란도 LT 프리미엄.
색상은 마님께서 고르셨는데 [스위치블레이드 실버]다. 무슨 색인지 잘 모르겠다.
차량 번호도 아직 모르고, 차대번호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새차를 사면 기대하고, 기뻐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데..
나는 뭐 새로운 느낌도 없고, 그다지 기쁘지도 않고 무덤덤하다.
내가 좀 이상한 거 아닐까....
다만, 이제 새 차가 생겼으니 마님과 토끼같은 아이들 데리고
많이 놀러다니게 될 것 같다는 조금은 슬픈 느낌만 가슴에 아릿하게 남을 뿐...ㅠ.ㅠ
이따가 차를 받으면 새차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지..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준비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부모들을 위해 따로 준비되어 있는 강의들도 유익했다.
오늘 있었던 강의 [게임두뇌 -> 놀이두뇌]로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강의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한가지.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준비된 종들로 성장시키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하나님 중심으로 키워야 한다는 사실, 아니 아이들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이가 되도록 키워야 한다는 것이 내가 받아들인 핵심 포인트였다.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 삶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삶을 위해서도 하나님께 묻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
오늘도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감사드린다.
그 한가지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방향 한가지는 내가 쓰고자 했던 성경 인물들이 이야기나 천로역정을 비롯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자 했던 나니아 연대기를 조금은 각색해서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다시 적는 것.
오늘부터 다시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적는 글 하나하나,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인도하시기를...
쉽게 피곤을 느끼고 잘 회복되지 않는 느낌이다.
문제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내도 그런다는 것.
간이 안 좋은 걸까?
아니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몰려오는 것일까.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간에 좋다는 건강음식(?)들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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