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예람이가 잠을 여러 번 깼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침을 삼키면 목이 아픈 것 같았다.

거실에서 자다가 작은 방에서 잠을 잤었는데,
외부와 바로 맞닥뜨린 방에서 잠을 잤기 때문에 감기에 걸린 걸까?

예람이가 잠을 깨서 짱부랑거리면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던 예린이도 덩달아 끙끙거린다.
오늘은 아내 윤희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거의 내가 예람이 때문에 잠에서 깨면 윤희도 밖에 나온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람이와 예린이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잠을 못 자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나는 나대로, 윤희는 윤희대로....
2명의 어린애 키우는 건 역시 쉽지 않다.

이제 태어난지 2달이 조금 지난 예린이를 보자면 2돌이 지난 예람이는 왠지 큰 애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뭔가 예람이에게 더 많이 기대하게 되는 것은.
자꾸 예람이도 어린 아가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ㅎㅎㅎ

아침에 집에서 7시 17분에 나왔다.
평소에 아무리 늦어도 7시에는 집에서 나왔었는데...
무려 20분 가까이 늦었다.
'오늘 지각이네.' 생각하고 헐레벌떡 뛰어서 버스를 탔다.

그런데 이게 왠일. 도로가 안 막힌다!
그래서 8시 40분경에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소보다 무려 20분이 넘게 빨리 도착한 것이다.

오늘.. 왠지 아침부터 하나님의 도우심이 가득하다.
이번 연말 하나님께서 많은 축복을 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ㅋㅋㅋ
이 하나님의 도우심이 이제부터 집에서 아이들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를
윤희에게도 가득가득 넘치기를.....

아내에게 전화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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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코딩

2008/12/24 15:25
구조체 20개.
서비스 모듈 5개.

3시간 동안 조금도 쉬지 못하고 작업하여 만들어낸 프로프레임 EMB 컴포넌트들.
Copy & Paste도 못하고 하나하나 메타를 등록하여 만들어야 하는 구조체들.. 어흑.

상세 설계 기간이 1월 20일 까지로 하자고 한 것을 9일로 땡겼는데....
과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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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잠 제대로 못 잔 날.

아무래도 작은 방이 좁고 답답했나 보다.
예람이가 잠을 잘 못잤다. 잠을 좀 자려고 하면 일어나서 우유를 달랬다.
새벽에는 안방에서 자고 있는 엄마한테 달려가서 안아달라고 울며 보챘다.

결국 윤희랑 거실로 이불을 전부 옮기고 거실에서 재웠더니...
잘 자는 것 같았다.
덕분에 피곤이 쌓인 건 내 몸뿐이구먼.

오늘은 어케 졸음을 참나.
또 커피를 냅다 들이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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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디자인

2008/12/23 14:39
연구소 UX팀 한미나 선임의 도움에 의해서...
신한은행 IFRS-IBMS 인터페이스 중 Yield Curve에 대한 화면 설계가 어느 정도 완료되었다.

이것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한선임한테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는데..
아,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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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간의 사랑표현

2008/12/23 09:10
어제는 예람이와 작은 방에서 자면서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

새벽에 여러 번 깨서 우유를 달라는 예람이.
꼭 안아서 재워달라는 예람이.
자고 있으면 나한테 찰싹 달라붙어서 내 잠을 깨워놓고서는....
행여나 잠이 깰까봐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예람이.

그래서 새벽 3시경에는 한대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간은 얼마나 이중적인가.
화장실에 가면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이기 때문에 
무려 3시간은 아직 더 잘 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어둑한 시간에 출근하면서 내가 베고 자던 베개를 껴안고 
웅크려 자고 있는 예람이를 보니 귀여운 녀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침에 지하철 타고 오면서 신문을 보니 조그마한 수기가 적혀 있었다.
제목은 '8초간의 사랑'.

어린 아이들을 8초간 안아주면 안아주는 사람의 사랑을 그대로 아이들이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
바쁜 엄마 대신 사촌 누나와 함께 지내며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아이가
때로는 누나한테 혼나고, 때로는 누나를 꼭 껴안고, 때로는 누나를 울리고...
그리고는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를 통해 
23살의 사촌누이가 많은 것을 배워간다는 이야기.

짧지만 눈시울이 시큰해지는 이야기였다.
아이들의 감정은 솔직하고 꾸밈을 모른다.
어쩌면 메마른 이 시대 어른의 마음에 
새로운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유일한 것이 바로 이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아닐까.

더욱 예람이와 예린이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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