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를 한다면서 아내가 먹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라면을 보면서 침만 흘리고 있다가
어제는 늦은 밤 11시경에 '불품하다'는 아내의 말 한마디에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었다.
모처럼 먹는 그 라면 맛이란!
치즈와 파를 넣고 라면이 약간 덜 익었을 때 꺼내 먹으니
면발이 더욱 더 쫄깃쫄깃하고 맛이 있었다.
'이거 먹고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 있을 꺼야. 난 라면을 먹으면 그닥 살로 가'
안타까운 얼굴로 말을 하면서도 열심히 라면을 먹던 윤희.
오늘 아침 출근할 때 얼굴을 못보고 온 게 조금 아쉽다.
어제 밤에는 예람이가 자꾸 놀려고 하면서 안 자기에
거실에서 혼자 놀라고 놔두고 방에 들어와 온 가족이 누워서 자려고 누웠다.
거실에서 울면서 엄마를 찾던 예람이.
마음이 아팠다.
올바른 아이들의 교육법이란 과연 무엇일까.
자꾸 고민하게 되지만, 도무지 모르겠다.
방법은 역시 하나님께 물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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