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Diaries/연애일기 2010/05/25 19:59 용비
지난 며칠.
아내가 특별한 봉사를 해줬다.
바로 밤 늦은 시간, 아이들이 모두 잘 때 어깨를 주물러 준 것.

처음에는 많이 아팠다.
어찌나 손가락 힘이 세던지.

아내는 성심으로 열심히 해주었지만, 많이 아팠던 나는 처음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버텼다.
하지만, 나중에 점점 더 아파졌다.
그래서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내 몸에다 풀라(?)는 거룩한 각오로 견뎠다.
이 한몸 스러지도록 마님을 위해 못바칠쏘냐!
몸바쳐 충성!!!

한 4일동안 매일밤 그렇게 아내의 손맛(?)을 봤나보다.
아, 이제는 그 아내의 손맛에 중독된 거 같다.
괜스레 어깨가 결리는 것 같고, 왠지 목이 뻐근한 것 같다.

음.
아내의 손길에 중독되어 몸바쳐 충성하고 싶은데...
과연 언제까지 충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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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엄마, 아빠라고 부르지 못한 지난 25년.
이제 어버이 주일을 맞아 부모님께 편지를 써야 한다.

아내의 강력한(?) 추천 한방에 당첨이 되었는데...
내일까지 써서 내야 한다.

오, 주님.
무엇을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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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딸

Diaries/육아일기 2010/05/04 15:07 용비

오늘은 예린이가 열이 많이 났다.
그래서 오전에 출근하지 못하고 애들 데리고 윤희와 병원에 갔다.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찬바람만 조금 쏘이면 열이 떨어지질 않으니 예린이를 데리고 놀러다니기 힘들다.
아이들은 강하게, 놓아서 키워야 한다는 말을 예전에 많이 들었었는데.....
예린이가 항상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신경쓰인다.

예람이를 놀이방에 데려다 주었다.
아빠랑 안 떨어지려고 하면서 울었다.
엄마 손을 잡고 놀이방에 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

아들과 딸들을 바라보노라면,
날이 다르게 커가며 예쁜 짓을 하는게 그렇게도 신기하고 귀엽지만,
역시 때때로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물론, 다 해줘서도 안되겠지만....

하지만, 어쩌면 외로울수밖에 없는 내 인생에
가족으로 새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또한 가족으로 찾아와 준 내 아이들이 고맙다.

항상 바라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사랑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주는 것.

아들! 딸!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즐겁게 잘 보내도록 하나님께 아빠가 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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