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녀 끝에 걸어 놓은 풍경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태풍이 없으면 바다는 오염 물질을 걸러내지 못해 살지 못한다.
목표가 분명한 영웅은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영웅이 되느냐, 마느냐는 시련을 얼마나 잘 이겨내는지에 달려있다.
큰 시련에 직면했다면
그것을 극복했을 때 더 큰 성공을 거둘 기회가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라.
- 김광호, ‘영웅의 꿈을 스캔하라’에서
아내와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다.
결혼 전.
신혼 때.
그리고 지금 현재.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지나간 시간들을 추억했다.
어찌 좋았던 순간들만 있었을까.
때로는 행복했고, 때로는 지옥과도 같았던 순간들.
지금은 기억속에서 꺼내보며 웃음짓고 넘어갈 수 있어도,
그 때 그 순간만큼은 삶의 모든 에너지들을 소모할만큼 열정적이고 감정적이었던 순간들.
신혼 때와 지금을 비교해봤을 때 언제가 더 좋냐는 아내의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했다.
"당연히 지금이지."
왜냐고 묻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혼 때는 그저 마냥 좋았고, 싫었어. 하지만 지금은 좋았던 순간들이 훨씬 더 많고, 거기에 더해 그 때 없었던 편안함이 있으니까. 그 때보다는 지금 내가 조금 더 어른이 된 거 같애."
돌이켜보면 정말 그 때는 많이 어렸던 것 같다.
생각, 기대했던 것, 행동, 생활.... 모든 면에서.
이렇게 시간이 흘러 조금씩 더 어른이 되어가다보면,
좀 더 많은 순간들을 회상하게 될 것이다.
그 때 행복했던 순간들 훨씬 더 많이 회상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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