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기 어렵다는 옛말이 있다. 자유 민주주의 시대인 오늘날에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애초에 시작점부터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개인의 역량에 따라 대우받는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회가 자본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가난은 대물림 되기 쉬운 요즘 세상이다. 하지만, 가끔 훈훈한 소식이 들려온다. 기업의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 활동들로 인해 어린이들이 꿈을 갖고 노력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들이 바로 그것이다.
물고기를 잡아 줄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속담처럼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얼마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관심과 사랑, 그리고 절망의 순간에 잡아줄 따뜻한 손길일 것이다.
말 한마디, 따뜻한 웃음 한 조각, 그리고 사랑을 담은 포옹.
이미 다 자라서 저만의 가치관을 형성해 버린 청년들에 비해 어린 아이들에게는 춥고, 배고프고, 절망스런 현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꾸게 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더 필요할 것 같다.
과연, 나는 앞으로 무엇을 가치 기준으로 놓고 살아야 할까.
감동을 받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해 보는 오늘 아침이다.
TAG 일상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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