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할 때의 우리집 풍경이다.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면 잘 놀고 있던 예람이, 예린이가 나에게 달려온다.
"아빠~~~" 라고 부르면서.
특히 예린이는 내 한쪽 다리를 아예 감싸 안고 떨어지지 않는다.
예람이, 예린이가 어찌나 귀엽고 예쁜지....
사랑스런 아이들을 가족으로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요즘 들어 부쩍 예람이, 예린이가 많이 성장했음을 느낀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렇게 키워가시는 것을 느낀다.
좀 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좀 더 그분 보시기에 기뻐하실만한 존재들로..
나에게 좋은 것,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도 동일하게 여겨지지는 않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 그분을 기쁘게 하는 모습들이 곧 나를 기쁘게 하고
나에게도 좋게 보이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예람이의 표현이 많이 늘었다.
"난 엄마, 아빠 말씀을 잘 들을꺼야" 라거나
"난 아빠를 너무 사랑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을 때면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동이 몰려온다.
그래서 나도 대답한다.
"아빠도, 예람이를 너무너무 사랑하지."
그리고 꼭 한마디를 덧붙인다.
"그런데, 예람이, 예린이는 두번째야. 첫번째는 엄마지~"
뭐, 우리 마님은 그런 얘기를 듣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하나님 외에 사람들 중에서 첫번째로 사랑하고 눈치(?)를 봐야할 존재는
바로 우리 마님이니까 사실 나도 어쩔 수 없다. 으흐흐.
사랑하는 예람이, 예린아.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키워주실꺼야.
엄마, 아빠가 뒤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지원해줄께.
하나님 원하시는 모습으로 점점 더 자라가렴. 사랑한다 아들, 딸아.
TAG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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