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식적으로 발령이 났다.
이제 서로 다른 소속이 되어버린 CS실 연구원들.
누가 어느 연구실로, 사업부로 배속되었는지 하나하나 들여다보았다.
길게는 1년, 짧게는 단 몇개월 함께 일했던 동료들.
누군가는 FS실로 발령났고, 누군가는 BP실로 발령났다.
그리고 누군가는 PS실로 발령났고, 누군가는 WAS실로 발령났다.
ERP실로 간 사람도 있었고,
AP본부 소속으로 남아 연구실 배정을 아직 못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연구원들은 전략통신EA실과 솔루션팀으로 발령났다.
한가지 의아한 것은 BI실로 간 연구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
언제 다시 뭉칠 수 있을까?
이제 완전히 다른 조직으로 갈라졌다는 것이 실감난다.
전사 공지가 뜬 지금에 와서야....
일단 WAS실로 가게 된 이상, 나도 준비를 해야겠다.
Jeus부터 시작해서 만들어보고 싶었던 부분을 연구해봐야지.
정말... 공부는 끝이 없다..-.-
누군가는 글에서 시간의 흐름을 '살같이' 흘러간다고 표현했다.
활에서 쏘아진 화살은 앞으로 한번 날아가버리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시간 또한 마찬가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떻게 쏘아보냈느냐에 따라 과녁에 명중할 수도 있고,
헛되이 땅에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 그건 너무 어려운 문제다.
시간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면,
아니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내 마음속에서 시간을 충실히 보냈다고 여길 수 있다면.
내 인생은 결국 성공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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