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달라, 우유 달라...
아내는 그냥 자라고 하면서 예람이 버릇을 고치려고 하지만,
예람이는 엄마가 반응이 없으니 울면서 아빠를 불러댔다.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일어나 우유를 먹이거나, 물을 먹였다.
결국 아내도 어쩔 수 없었는지
한번은 중간에 일어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전자렌지에 데워서 물을 먹였다.
안그래도 몸살 감기로 몸이 무겁고,
편두통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데 아들 덕분에 더 잠을 못잤다.
몸이 힘드니 짜증이 났지만, 그보다는 우는 아이를 향한 안쓰러움이 먼저였다.
한순간을 참으면 모든 게 좋아진다.
이것은 아내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인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 열매는 달콤하다.
예린이가 열이 있는데,
부디 주께서 오늘 하루 예람이, 예린이가 엄마와 함께 건강하게 하루 보내게 지키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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