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님께서도, 어느 날 그런 컨텐츠들 중에서 하나를 시청하셨나 봅니다.
가정의 화목은,마님께서는 꽤나 격하게 공감하신 것 같습니다.
부부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보다,
부부가 서로 얼마나 유사한지 보다,
부부가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려 하는지에 달려 있다."
그리고 영상을 시청하신 소감을 말씀하시면서 저에게 한마디 하셨습니다.
"내가 당신을 너무 많이 이해하기 때문에 우리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한 거야."
듣고 보니 맞는 말이긴 한데, 뭔가 2%가 부족했습니다.
"여보, 2해보다 조금 더 해서 3해는 해 줘야 더 행복하고 화목해 지지. 그렇다고 5해까지는 하지 말고."
평소 제 말을 듣고 재미있다며 검증해 주시던 우리 마님.
이번에는 제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어리둥절해 합니다.
전원 스위치를 누른 후, 깜빡거리다 불이 들어오는 형광등처럼,
잠시 고민하더니 나중에 쿨하게 반응합니다.
"디질래?"
어허, 여보. 그래서 얘기했잖아. 5해까지는 하지 말라고. 거기까지 가면 안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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