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이번 겨울에는 휴가 징크스가 있다.
작년 11월부터. 내가 휴가를 쓰면 가족 중에 누군가가 꼭 아픈 것이 그것이다.
예린이가 아프거나, 예람이가 아프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내가 아프거나.
그래서일까. 오히려 휴가를 내면 누군가가 아플까 겁이 난다.
이번 설에도 마찬가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예린이 예람이가 중이염에 걸려서 나아가는가 싶더니,
예린이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 용인 민속촌 나들이가 너무 힘들었을까?
그러더니 이제는 윤희가 이빨 때문에 너무 고생이다.
뿌리까지 이빨이 갈라져서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결국 뽑아야 한단다.
오늘 오전 휴가를 낼까 하다가 어제 처가에 전화를 해서
장인어른 올라오라고 얘기하는 것을 듣고 그냥 출근했다.
아무튼. 이제는 내가 휴가를 쓰지 말아야할까 보다.
아니, 어쩌면 하나님이 보우하사 가족들 중에 누군가가 아플 때만 내가 휴가를 내서
가족을 보살피게 되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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