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 :: 2012/02/20 22:38

노력했었다,

주어진 일을 정해진 시간 내에 어찌하든지 마무리하려고.

발버둥쳤었다,
맡겨진 일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하지만, 그럴수록 쌓인 건 스트레스와 알 수 없는 부담감.
그리고 어디서 무엇때문에 찾아오는지 모를 피해 의식.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가.
또한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

힘들다, 짜증난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중얼거리면서 정작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주변 탓만했나보다.

홀로 모든 것을 부담지고자 했던 생각을 내려놓고 포기를 했다, 나 홀로 가는 것을.
일종의 체념이랄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마음먹자 업무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잠깐의 여유를 갖고 스스로를 돌아보니 참으로 부끄럽다.
기도하지못하고 의지하지 못하고 스스로 하려고 그렇게도 발버둥을 치더니....
어리석다, 용비. 옆에서 손을 내밀고 도와주시려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스스로가 주인 행세를 하다니...

알면서도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주님을 문밖에 세워 두었다...

나 자신이 주인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그 순간 우리 주님이 찾아오시고
그 이후에야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음을 잊고 있었다.

주님. 어리석은 저를 불쌍해 여기소서.

2012/02/20 22:38 2012/02/20 22:38
Trackback Address :: http://www.yongbi.net/trackback/462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 PREV |  1  |  ...  295  |  296  |  297  |  298  |  299  |  300  |  301  |  302  |  303  |  ...  56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