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잘 쓰여진 글을 읽다 보면 감탄하면서도 머리 한 구석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돌아 다닌다. 최고의 독자가 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내면을 살찌우며 자신만의 철학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고민하며 여러 종류의 글을 섭렵하던 시기였다.
때로는 시를 읽고, 그 시에 담긴 시인의 철학을 들여다보고자 했고, 표현의 아름다움을 배우고자 했다. 때로는 소설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서정과 허구를 통한 현실의 풍자에서 교훈을 얻고자 했다. 때로는 신문의 사설이나, 수필들을 읽으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현실을 알고자 했다. 여러 가지 명상록이나 성경 말씀을 풀어 놓은 책들을 통해서 영혼을 튼튼하게, 그리고 내면을 강하게 하고자 했다. 장르 소설들을 통해서 갈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환상과 허구로 대리 만족을 얻고자 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그러한 책들을 읽을 때마다 머리 한 구석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주제로 이렇게 글을 쓰면 어떨까. 하지만, 파편화된 생각들만 존재할 뿐,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할지 알 수도 없고, 내키지 않는다. 아마도 독자에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 나름 '진화'하고자 하는가 보다.
이러한 생각의 파편들이 정리가 되는 날, 그 어느 날이 오면 글을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프로그램 설계에는 여러 가지 방법론이 있다.
어떤 방법론이든, 공통적으로 밑바탕에 깔고 있는 것은 "Standalone"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
그런데 아키텍쳐 설계시에는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프로그램을 작성한다는 큰 틀에서 보면 프로그램 설계와 동일하지만,
아키텍쳐에는 Logical Architecture와 Physical Architecture로 나뉘는 것이 바로 그것.
프로그램 작성에 필요한 논리적인 아키텍쳐 외에
실제로 하드웨어나 네트워크가 관련된 물리적인 아키텍쳐에 대한 고민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논리적인 아키텍쳐를 그리다가 물리적인 구조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논리적인 구조를 변경하고, 또 그에 따라 물리적인 구조를 다시 고민하고....
그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해진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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