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함께 일하는 책임 한분이 직장 임원 한분의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나한테 얘기한 것이 벌써 1주일 전.
고민하다가 이렇게 회사가 운영되어서는 능력있는 사람들 중에 불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회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없겠다 싶어서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10여분쯤 후에 교수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분당에서 남대문까지 직접 올라오셨다.
처음에는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책임님처럼 능력있는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회사에서의 크나큰 손실임이 확실하기에 교수님께서 직접 움직이시는 것은
그만큼 회사에서 이책임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한가지 메일을 보내기 훨씬 전부터 염려되었던 것은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교수님께 질책을 듣게 될 임원분들에 대한 죄송스러움이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확신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마음으로 상황을 돌아보니
과연 내가 누구에게 좋게 하려고 이런 행동을 했던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냥 일상적인 것처럼 교수님이 메일을 확인하시고
담당 본부장님부터 연락해서 상황 파악을 지시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을,
교수님께서 직접 먼 길 움직이신 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결과일 것이다.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이루신 것을 믿고 오히려 감사했다.
그리고 관련된 임원분들도 친히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시고,
모든 결과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최고의 결과를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사실 처음부터 '내 뒤에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내가 두려워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일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생각해 볼 때 진행상황에 대하여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이 기회를 통해 나를 더욱 겸손하게 하시고,
또한 관련된 모든 분들께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돌리는 역사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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