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네트워크/플랫폼/디바이스로 나타나는 전통적인 경계가 모조리 무너지고 있다.
기업은 이제 연결(Connectivity)와 연합 및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서 경계가 무너진 무한 경쟁 시대에 낙오하지 않기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승자독식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얼마나 든든한 아군을 가지고 있으냐에 따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의 오직 생존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업이 이런 환경에 처해 있다면, 그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은 어떻게 변할까? 내가 한사람의 고객이라면, 앞으로의 시대는 내가 생산해 내는 모든 데이터들 - 이동 경로, 온오프라인 구매정보, 신체의 온갖 건강정보, 단말을 통해서 내가 생산해 내는 모든 멀티미디어,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등등등 - 기반으로 나만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받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나의 현재 신체리듬에 기반하여 지금 내 감정이나 기분을 맞출 수 있다면? 심지어 나를 먼저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다.
보통 물건을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의 활동은 고객에게 '먼저 찾아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제부터는 모든 서비스 산업도 먼저 고객에게 찾아가는 맞춤 서비스 시대가 올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이다. 내가 생산해 내는 각종 정보를 이용해 나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 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몇년 전 '포도주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나에게 다가오는 가상 비서'라는 의미로, 그러한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자 등록한 VINT라는 개인 사업자 회사명처럼 진정으로 나만을 위한 맞춤 사이버 비서가 만들어질 수 있는 시대가 금방 오리라.
개인적으로,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것들을 다시 정리해서 준비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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