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점점 더 갸름해지고, 하는 짓도 이쁜 짓을 많이 합니다.
모든 딸들의 공통점일까요?
요즘엔 잠잘 때, 아빠랑만 잔다고 합니다.
아빠가 제일 좋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부동의 1위였던 엄마까지 제가 제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의 세뇌 덕분에 이제는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만지면서
'이 엉덩이는 누구꺼?' 라고 물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아빠꺼!'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를 좋아하고, 저만 찾아대는 우리 따님이...
어느 날 갑자기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선언을 해버렸습니다...ㅠ.ㅠ
때는 온 식구가 저녁을 먹고, 마님은 애들하고 놀고 저는 설거지를 하던 어느 날 밤.
갑자기 따님이 엄마한테 심각하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나 빨리 결혼하고 싶어!"
설거지하던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헉???? 이건 뭥미????'
엄마도 깜짝 놀라면서 물어봅니다.
"왜?"
우리 딸 저를 흘끔 쳐다보더니 자연스럽게 말합니다.
"엄마처럼, 아빠 다 시키게!"
이런......>.<
요즘 유행하는 응답하라 1994에서 나온 대사 한 구절로 저의 심정을 표시할까 합니다..
"아따! 지랄이 풍년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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