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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8 용비 장모님 생신.
  2. 2010/05/25 용비 예배하는 자
  3. 2010/05/25 용비 아내의 선심
  4. 2010/05/25 용비 중독
  5. 2010/05/04 용비 부모님께 편지를 써야 한다.

장모님 생신.

Daily Memo 2010/05/28 14:41 용비
올해 5월, 6월은 좀 특별한 달이다.
바로 장모님 회갑, 장인어른 칠순이기 때문이다.

오늘이 바로 장모님의 60번째 생신이신데,
아침 일찍 내려간 아내가 장모님 미역국을 끓여드렸는지 모르겠다.

내일 온 처가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번 음식도 모두 처형이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장모님.
성령충만, 말씀충만, 그리고 건강 충만!
주 안에서 평안히, 건강히 오래오래 사셔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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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하는 자

Diaries/육아일기 2010/05/25 20:59 용비
지난 일요일.
대전 한빛 교회에 장인어른, 장모님, 효서, 예람이, 예린이, 아내와 나.
이렇게 대가족(?)이 예배를 드리러 갔다.

장모님은 10일 '마가 다락방' 모임에 참석하셔서 성령 충만함을 받으신 것 같았다.
예배를 시작하면서 찬양을 할 때,
옆에 있던 예람이가 두 손을 들고 찬양을 하는 모습을 아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사실 내가 한 집중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예배에 집중하면 옆을 잘 안본다. 캬캬캬.)

의자에 올라서서 양팔을 벌려 가슴 높이로 들고 어른들이 부르는 찬양을 입을 오물거리며 따라 부르던 모습.
내가 살아오며 본 가장 아름다운 모습 중에 하나였다.
어찌나 기쁘고 이쁘던지, 순간 눈물이 나왔다.

'하나님. 저렇게 귀하고 순수한 영혼을 저에게 자녀로 허락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배, 말씀, 찬양, 기도 모든 것이 은혜로웠지만, 예람이와 효서의 순수한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예배였다.

뒤에서 예배를 보시던 할머니 두분.

"어쩌면, 아이가 이렇게 예쁘게 예배를 보는지. 생긴 것도 예쁘고 하는 행동은 더 예쁘네..."

그럼요. 누구 아들인데요.
얘가 절 닮았거든요! 음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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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선심

Diaries/연애일기 2010/05/25 20:46 용비
아내 윤희는 남편인 내 건강을 굉장히 챙기는 편이다.
물론 내 기준에서.
그래서 나는 집에서는 아내 앞에서 커피 한잔도 허락을 받고 먹어야 한다.

'여보, 커피 한잔 할까?'
'응, 그래~'

이런 대화가 오가는 날이면 이게 웬 떡이냐! 한마디로 심봉사가 눈뜬 만큼이나 기쁜 날이다.

'여보, 커피 한잔 할까?'
'그만 머거~. 뭔 커피여!'

이런 대화가 오는 날이면 그야말로 운수대통 외치다가 지갑을 통째 잃어버린 날이다.

지난 금요일 무려 5시간을 고속도로를 달려서 대전에 내려갔다.
부처님 오신 날 오후 내내 운전을 한 셈이다.
처가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난 후.

커피 한잔을 먹었다.
물론 순순한 아내의 허락하에.
거실에서 애들과 놀다가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던 아내에게 갔다.

그런데 아내가 같이 먹으려고 탔던 커피를 거의 먹지 않고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내에게 살며시 다가가서 손을 내 밀었다.

"한 모금만 먹자."

음메... 아내가 순순히 허락을 했다.
그것도 이쁘게 웃으면서.
나는 정말 기뻤다. 행여나 다시 뺏어갈까봐 잽싸게 낚아채서 부랴부랴 마셨다.
커피가 식어서 맛이 좀 밍밍하긴 했지만, 행복했다.

그런데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거실에서 애들과 조금 놀다 다시 아내에게로 와보니,
아내가 다른 컵에 커피를 한잔 더 타서 들고 있는 게 아닌가?

"커피 또 탔어? 아까 안 마신다고 다 나 줘놓고 또 마시는겨?"

그러자 아내. 아니 우리 위대한 마님 하시는 말씀.

"응. 아까 꺼는 다 식어서 맛이 없었어."
"어.... 그래."

저렇게 말하면서 낄낄거리면서 웃는 우리 마님.
어쩌겠남. 같이 웃어야지. 헝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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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Diaries/연애일기 2010/05/25 19:59 용비
지난 며칠.
아내가 특별한 봉사를 해줬다.
바로 밤 늦은 시간, 아이들이 모두 잘 때 어깨를 주물러 준 것.

처음에는 많이 아팠다.
어찌나 손가락 힘이 세던지.

아내는 성심으로 열심히 해주었지만, 많이 아팠던 나는 처음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버텼다.
하지만, 나중에 점점 더 아파졌다.
그래서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내 몸에다 풀라(?)는 거룩한 각오로 견뎠다.
이 한몸 스러지도록 마님을 위해 못바칠쏘냐!
몸바쳐 충성!!!

한 4일동안 매일밤 그렇게 아내의 손맛(?)을 봤나보다.
아, 이제는 그 아내의 손맛에 중독된 거 같다.
괜스레 어깨가 결리는 것 같고, 왠지 목이 뻐근한 것 같다.

음.
아내의 손길에 중독되어 몸바쳐 충성하고 싶은데...
과연 언제까지 충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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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엄마, 아빠라고 부르지 못한 지난 25년.
이제 어버이 주일을 맞아 부모님께 편지를 써야 한다.

아내의 강력한(?) 추천 한방에 당첨이 되었는데...
내일까지 써서 내야 한다.

오, 주님.
무엇을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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